촛불시위의 감동

칼럼 연재를 시작하며…

2003-01-12     이광원
촛불시위

Independent Living이 이미 자립생활, 혹은 독립생활이라고 소개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둘 중의 어느 것으로도 표준화 되지 않았기 때문에 본 칼럼에서는 인디펜던트 리빙이라고 쓰려고 합니다.

인디펜던트 리빙이 무엇인가를 알지 못하는 분들이 이 칼럼을 읽게 되신다면, 이해하지 못할 부분이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본 칼럼에서 인디펜던트 리빙을 교육할 수는 없는 것이고, 분명히 다른 기회를 통해서 그 개념을 이해하시게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본 칼럼은 무엇인가를 교육시키고, 강요하려는 내용으로 꾸며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미 장애인을 사회에 맞추어 재활시키려는 ‘재활패러다임’에 싫증난 사람들에게, 일상의 살아가는 이야기들 속에서 우러나오는 ‘인디펜던트 리빙 패러다임’의 관점들을 제시하면서, 새로움에 눈뜨는 계기를 제공해 드리고자 합니다.

‘재활’에서 ‘인디펜던트 리빙’으로 패러다임의 전환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 주변에 너무나도 많은 걸림돌들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전국의 밤을 밝혔던 촛불시위도 결국 한 네티즌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음을 상기하며, 희망을 갖고 칼럼 연재를 시작하려 합니다.

이러한 칼럼이 무의미해질 그날을 꿈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