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은 건널 수 없는 ‘육교’

춘천시외버스터미널 앞…점자블록 ‘전무’
수직형리프트 내부에 설치된 CCTV는 실종

2012-11-06     박종태 기자
춘천시외버스터미널 앞 육교에는 스쿠르방식의 수직형리프트가 설치돼 있다. ⓒ박종태

강원도 춘천시 온의동 ‘춘천시외버스터미널’ 앞 육교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 설치가 미흡하고, 관리도 안 되고 있다.

육교에는 장애인을 비롯한 교통약자들을 위한 스쿠르방식의 수직형리프트가 설치돼 있지만 버튼 밑에 점자블록이 없다. 시각장애인의 경우 버튼을 못 눌러 사용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인 것이다.

물론 시각장애인의 경우 육교의 계단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점자블록이 없어 이동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 밖에도 수직형리프트 내부에는 범죄 예방 등을 위해 설치된 CCTV가 없어져 버린 상태였다.

이와 관련 춘천시청 담당자는 CCTV가 없어진 줄 모르고 있었으며, 현장에 나가 보겠다고 말했다.

수직형리프트 버튼 밑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없다. ⓒ박종태

수직형리프트 안내표지판. 문구 중 '장애우'라는 말을 '장애인'으로 바꿔야 하며, 엘리베이터도 '수직형리프트'라고 해야 한다. ⓒ박종태

수직형리프트 내부에는 설치된 CCTV가 없어진 상태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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