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건 무단횡단 엘리베이터 설치로 예방

안양시, ‘교통약자 육교 보행환경 개선’ 나서
서우체국사거리 완료, 박달삼거리 설치 공사 중

2012-08-09     박종태 기자
서안양우체국사거리 육교에 설치된 엘리베이터. ⓒ박종태

안양시가 노후화된 육교 개선 및 교통약자들의 보행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시내 육교에 15인승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있다.

시는 5억 7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올 2월 서안양우체국사거리(중화 한방병원) 방향 육교에 15인승 엘리베이터 설치를 완료했다. 또한 박달삼거리 육교에 엘리베이터 설치 공사를 진행 중으로 오는 10월 26일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호계복합청사 건립 예정부지 앞에 있는 육교에도 엘리베이터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이는 육교에 경사로가 설치돼 있지만, 교통약자들의 보행 불편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민원에 따라 경사로 철거 후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겠다는 것.

시 관계자는 “앞으로 교통약자들의 안전한 보행을 위해서 (육교)에 지속적으로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지역 중증장애인들은 그동안 육교에 엘리베이터가 없어 목숨을 걸고 무단횡단을 하기도 했다며 환영하고 있다.

안양장애인자립생활센터 관계자는 “육교가 설치되면서 장애인들을 위한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지 않고, 횡단보도마저 없어 무단횡단을 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이제는 안전하게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육교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안양우체국 사거리 육교에 설치된 엘리베이터. ⓒ박종태

박달삼거리 육교에도 엘리베이터 설치 공사가 진행 중이다. ⓒ박종태

박달삼거리 육교 위에서 바라본 엘리베이터 설치 공사 모습.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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