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장애인 생존권 쟁취 ‘투쟁’ 선포

강원장차연, 7일 기자회견 갖고 3대 요구안 발표
이동권 보장, 활동보조 추가지원, 자립생활 지원

2012-06-07     서하나 기자

강원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강원장차연)가 7일 오후 2시 춘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춘천시를 상대로 장애인 생존권 쟁취를 위한 투쟁을 선포했다.

강원장차연은 지난달 17일 춘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특별교통수단운영조례’를 반대하는 기자회견과 춘천시장 면담을 요청한 바 있다.

이후 강원장차연은 지난달 22일 춘천시로부터 ▲특별교통수단 요금을 택시요금의 50%에서 30%로 조정 ▲특별교통수단 운영 공공기관에 위탁 ▲올해 특별교통수단 3대 도입 및 2016년까지 총 17대 도입 계획 ▲올해 저상버스 20대를 도입함으로써 전체 시내버스의 1/3이상을 저상버스로 운행 등의 내용이 담긴 답변서를 받았다.

이날 강원장차연은 종전의 입장보다는 개선됐지만 핵심적인 문제를 회피하기 위한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며 장애인이동권 보장, 활동보조 추가지원, 자립생활 지원 등 장애인생존권 보장을 위한 3대요구안을 발표했다.

3대요구안에는 춘천시의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계획 수립하고 저상버스 100% 도입을 위한 연차별계획을 담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춘천시의 복지부의 활동보조 서비스 제공량이 부족해 일상생활에 심각한 불편을 겪고 있는 중증장애인에 대한 활동보조 추가지원과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 조례 제정 및 탈시설-자립생활 지원 대책 수립, 춘천시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설치도 포함돼 있다.

특히 대부분의 시군은 추가지원 이외에 별도의 시군 예산을 마련해 활동보조 서비스 추가지원을 시행하고 있지만 춘천시의 경우 최중증장애인도 추가지원이 없고 독거장애인만 도 지원을 통해 추가 지원을 받고 있다는 것.

강원장차연은 오는 8일 강원도청 내에서 장애인이동권과 관련해 강원도 관계자들과 논의의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강원장차연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기 전 오후 1시 춘천역부터 가두행진을 벌이며 시민을 대상으로 장애인생존권 3대요구 내용에 대해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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