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운서역 앞 시각장애인 ‘위험’

공항철도 운서역을 이용하는 시각장애인들이 안전을 위협 받고 있다.

먼저 역사로 가기 위해 횡단보도를 건널 때에는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횡단보도 앞에 네모난 대리석이 놓여 있어 시각장애인들이 걸려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후 횡단보도에서 역사로 가려면 광장을 지나야 한다. 이곳에는 점자유도블록이 설치돼 있지 않은 데다, 한쪽에 조형물이 자리 잡고 있고 자전거들이 있다. 시각장애인들은 홀로 이동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이동한다고 해도 조형물 등에 부딪힐 위험이 존재한다.

광장을 지나면 역사로 가기 위해 계단을 내려가야 하다. 이 계단에는 점자유도블록과 손잡이가 설치돼 있다. 그렇지만 점자유도블록이 손잡이 중간까지 설치돼 있어 시각장애인들이 부딪힌다. 점자유도블록은 손잡이 바로 앞까지 설치하는 것이 맞다.

한편 역사 입구에는 시각장애인들이 손가락으로 읽기 힘든 낡은 ‘부식형 안내 촉지도’가 설치돼 있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