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인턴기-⑦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국제장애인예술제’ 관람
이름 있는 세계 장애인예술가, 일주일 동안 공연
2011-08-24 칼럼니스트 샘
2004년 6월 9일 저녁에는 케네디 센터에서 열리는 국제 장애인 예술제에 참석했다. 미스비시 회사에서 장애인 상원 인턴들을 예술제에 초대한 것이다.
케네디가에서 만든 케네디 센터는 명성만큼이나 화려한 공연장이었다. 포토맥 강이 내려다 보이는 이 공연장 입구에는 케네디 대통령의 흉상이 커다랗게 세워져 있었고, 붉은 색 계통의 공연장은 수많은 대형 샹들리에로 화려함을 더해 주고 있었다.
세계 장애인 예술단체에서 주최한 이 행사에는 세계에서 이름을 날리는 장애인 예술가들이 대거 참여해 일주일 동안 각 곳에서 자기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한다.
오늘 오프닝 행사로 이 곳에서 장애인 뮤지컬이 열린 것이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사오십쯤 되어 보이는 남성 사회자의 포복 절도할 정도의 코믹한 제스쳐와 멘트는 시작부터 장내를 폭소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각 국가의 국기를 든 대표들이 경쾌한 음악에 맞춰 입장하는 것을 필두로 장애인들의 뮤지컬이 시작됐다.
그들의 노래와 춤은 세계에서 뽑혀온 사람들인 만큼 그 실력도 엄청났다. 끝날 때마다 우뢰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사진 촬영이 금지 되어 그 멋진 광경들을 눈에만 담아 놓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 못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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