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룸센터 전시공간 대관료 개인할인 필요

정하균 의원, “타 전시장보다 비싸다” 지적

2010-10-21     권중훈 기자

이룸센터의 전시 공간 대관료 할인을 장애인 개인에게도 확대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하균 의원(미래희망연대)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장애인개발원(이하 장애인개발원) 국정감사에서 “이룸센터의 전시장이 여타 다른 전시장들과 비교, 대관료가 비싸다”면서 이 같이 요구했다.

현재 장애인개발원은 이룸홀, 누리홀 등 이룸센터의 공용시설을 관리·운영하고 있다. 이룸홀과 누리홀의 경우 행사용 강당, 전시 공간, 공연 공간 등으로 쓰이고 있으며 ‘이룸센터 운영규정’에 따라 사용자에게 일정한 대관료를 부과하고 있다.

정 의원이 장애인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와 자체 조사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이룸홀은 야간을 제외하고 오전·오후 하루 대관료가 115만원씩으로 5일 대여하는 경우 총 575만원이 들었다. 이는 인사동의 여타 전시장들과 비교해서 25% 정도 비싼 수준이다. 반면 할인은 장애인단체만 70%가 적용되고, 장애인 개인은 전혀 혜택이 없었다.

정 의원은 “현행 장애인차별금지법에서는 장애인들이 문화·예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당한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면서 “문화에 대한 나눔 의식은 어느 계층에 제한할 것 없이 보편화되는 것이 정당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룸센터의 전시 공간 대관료가 일반 전시장보다 더 비싸다면 전시를 희망하는 장애인 작가들에게 이룸센터 전시장은 그야말로 ‘그림의 떡’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정 의원은 “이룸홀, 누리홀 등의 전시장 대관료를 여타 다른 전시장들과의 가격비교를 통해 적정한 가격을 환산해서 대관료를 조정해야 한다”면서 “장애인 대관료 할인을 단체만 할 게 아니라 장애인 개인에게도 확대 적용, 이룸센터를 장애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공간으로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