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룸센터’ 다기능복합공간으로 새로 지어야
정하균 의원, “일부기능밖에 못하고 있는 것은 문제”
“늦었지만 장기계획 세워 적극 추진해나갈 것” 주문
“현재 장애인복지회관인 ‘이룸센터’가 본래 목적했던 복합기능을 다 못하고 있다. 다기능복합공간으로 새로 지어야 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하균의원(미래희망연대)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장애인개발원(이하 장애인개발원) 국정감사에서 이용흥 원장에게 이 같이 주문했다.
정 의원은 질의를 통해 장애인복지회관 ‘이룸센터’와 비교할만한 2개의 기관을 소개했다. 하나는 일본 오사카의 장애인을 위한 복합기능 공간 ‘빅 아이(Big-i)’였고, 다른 하나는 서울 대방동에 위치한 서울여성플라자였다.
정 의원은 “일본의 빅 아이에는 현재 이룸센터의 대관시설과 같은 회의실들도 갖춰져 있을 뿐 아니라 천정주행리프트가 설치된 객실을 포함해 모든 유형의 장애인들이 접근가능 하도록 설계된 호텔급의 숙박시설, 휠체어 장애인도 편리한 레스토랑, 휠체어석이 300석이나 포함된 극장식 공연장, 복지기구 전시장 등도 있다”고 설명한 뒤 “현재 이룸센터는 이와 같은 복합기능의 건물을 새로 지은 것이 아니라, 기존의 일반 오피스빌딩을 매입해 개축하면서 여러 기능 중 일부의 기능밖에 못하는 공간이 돼버렸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또한 “서울여성플라자는 현재 이룸센터의 기능들을 갖고 있음은 물론이고 그 외에도 극장식 공연장, 연회장, 숙박시설, 소규모 단체를 위한 인큐베이팅 공간 등이 있다”면서 “비용도 저렴해 장애인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지만, 편의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에 장애인이 이용하기엔 불편한 점이 많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 의원은 “3곳의 기능을 비교·정리한 결과 현재 이룸센터에 없거나 부족한 기능들은 휠체어석이 포함된 극장식 공연장, 장애인이 접근 가능한 숙박시설, 연회기능을 포함한 연회장, 소규모 단체 인큐베이팅 공간 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거액을 들인 장애인복지회관이 이처럼 일부 기능밖에 못하고 있다는 것은 문제”라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현재의 이룸센터를 매각해서 진정 장애인들이 원하는 제대로 된 장애인복지회관을 새로 짓는 장기 계획을 세워 적극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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