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패럴림픽 선수단 개선(종합)

힘찬 박수받고 해단…유인촌 장관 "한국 위상 높였다"

2010-03-24     연합뉴스

(영종도=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제10회 밴쿠버 동계 장애인올림픽에서 인간 승리의 감동 드라마를 연출하며 기적의 은메달을 수확했던 한국 선수단이 23일 개선했다.

밴쿠버 패럴림픽에 참가해 휠체어컬링에서 금메달 못지않은 값진 은메달을 따내면서 종합 18위를 차지한 한국 선수단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장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장향숙 국제패럴림픽위원회 집행위원, 김성규 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이 선수단을 마중나왔다.

강원도청 관계자들과 선수 가족, 경기단체 관계자들도 100여명이 나와 장애를 딛고 일궈낸 값진 성과와 그동안 노고에 힘찬 박수를 보냈다.

유 장관은 "선수 여러분 덕분에 신이 났고, 의지가 생겼고, 많은 근심 걱정을 없앨 수 있었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그는 "메달 따고 안 따고가 중요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여러분 볼 때마다 가슴이 뜨겁다"며 "불과 4년 전에 3명이 출전했는데 이번에는 전 종목에 나갈 수 있었던 것만 해도 한국의 위상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알았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더욱 정진해서 4년 뒤에는 전 종목을 석권하도록 하자"며 "성적보다도 장애인 체육의 필요성과 실태를 알린 것만으로도 매우 뜻깊은 대회였다"고 말했다.

동계 패럴림픽 출전 사상 처음으로 알파인스키와 크로스컨트리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슬레지하키, 휠체어컬링 등 5개 전 종목에 역대 최다인 24명의 선수를 파견했던 한국은 은메달 1개로 종합 18위에 올랐다.

장시간 비행 끝에 인천공항에 내린 선수들은 피곤한 기색 없이 밝은 표정으로 입국장에 나와 쏟아지는 박수갈채에 손을 들어 화답했다.

선수들은 해단식이 끝난 뒤 공항에 나온 시민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일상으로 돌아갔다.

패럴림픽 선수단은 25일에는 청와대를 방문해 이명박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하며 출전 성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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