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많이 내리는 날, 지하철역에서 해야할 것

살얼음판 같이 미끄러운 엘리베이터 입구 조치 필요

2010-01-13     박종태 기자
도농역 가는 길. 보도블럭이 매우 미끄럽다. ⓒ박종태

중앙선 도동역은 역사가 3층 규모인데, 엘리베이터는 계단 옆 건물 내 1층에 설치되어 있다. 눈이 많이 내린 날은 쌓이는 눈 때문에 휠체어 장애인, 특히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엘리베이터 이용하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눈을 치워도 바닥이 미끄러워 넘어질 수가 있으며, 특히 건물 내 대리석은 물기가 얼어붙어 얼음판처럼 상당히 미끄럽다.

이는 단지 도농역만의 문제가 아니다. 외부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곳에서는 특별한 관리가 없으면 교통약자들이 넘어져 다칠 우려가 높다. 도농역은 박스를 설치해 미끄러움을 방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미끄럼을 방지할 수 있는 재질의 천 등을 미리미리 준비해서 눈이 많이 내릴 때, 즉각 조치를 취해야 교통약자들이 편리하게 엘리베이터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도블록이 얼어붙어 길이 매우 미끄럽다. ⓒ박종태

엘리베이터 건물 입구의 대리석은 살얼음이 얼어 매우 미끄럽다. ⓒ박종태

공익요원들이 박스를 가져다가 바닥에 설치를 하고 있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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