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도쿄 데플림픽’ 11일 차, 사격 이승화 세계신기록 '금빛 총성'
【에이블뉴스 백민 기자】 남자 25m 속사 권총에서 이승화(25·쿠팡)가 농아인 세계신기록인 33개의 히트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5 도쿄 데플림픽 11일 차인 지난 25일 대한민국 선수단은 총 4개 종목에 출전했다. 우리나라는 볼링, 사격 2개 종목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추가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먼저 사격에서 기분 좋은 메달 소식이 들려왔다.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국립훈련센터 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25m 속사 권총에서 이승화가 결선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정상에 올랐다.
23일 남자 25m 권총에서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추가한 이승화는 “말로 다 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며 “치료를 도와준 의무팀과 현장에서 함께한 스포츠과학팀, 감독님과 코치님, 수어통역사분들께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늘 응원해 준 사랑하는 가족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김태영(25·대구시설관리공단)은 결선에서 3위로 동메달을 추가했다.
볼링에서도 메달 소식이 이어졌다. 일본 도쿄 히가시야마토 그랜드볼에서 열린 볼링 혼성 4인조 단체전에서는 박지홍·최홍창·박선옥·안형숙 조가 준결승에서 우크라이나를 2-0으로 꺾고, 결승에서도 대만을 2-0으로 제압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 2관왕에 오른 안형숙은 ”혼성 팀이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꿈같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며 ”서로를 믿고 용기를 북돋아 준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늘 곁에서 응원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준결승에서 대만에 0-2로 패한 박재웅·김지수·이찬미·허선실 조는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볼링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로 총 10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우리나라 선수단 중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종목이 됐다.
육상에서는 데플림픽에 세 번째로 출전한 오상미(50·인천장애인체육회)가 여자 마라톤에서 3시간26분10초로 13위에 올랐다. 앞서 오상미는 2017 튀르키예 삼순 대회와 2021 브라질 카시아스두술 대회에서 연속 동메달을 획득했으나, 이번에는 아쉽게도 세 대회 연속 입상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대회 한국 선수단의 마지막 경기였던 수영 남자 자유형 1,500m 결선에서는 임장휘(26·서울시청)가 17분08초53의 기록으로 6위를 기록했다. 임장휘는 “데플림픽에서 메달을 따지 못해 아쉽지만. 다시 메달에 도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민국 선수단은 25일 기준 총 43개의 메달(금11, 은13, 동19)을 획득했으며, 26일에는 경기가 없고 폐회식만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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