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도쿄 데플림픽’ 8일 차, 태권도 여자 품세 정혜근 ‘금’
이찬미·허선실도 여자 볼링 2인조 ‘금’··총 6개 메달 추가
【에이블뉴스 권중훈 기자】 2025 도쿄 데플림픽 8일차인 지난 22일 대한민국 선수단은 총 6개 종목에 출전해 태권도, 사격, 볼링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추가했다.
이날 일본 도쿄 나카노 종합 체육관에서 열린 태권도 품새 경기에서 우리 선수단은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정혜근(17·천안오성고)이 여자 품새에서 금메달, 이수빈(28·전북장애인태권도협회)이 남자 품새에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정혜근과 이수빈이 함께 나선 품새 페어에서는 결승에서 중국에 패하면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경기를 마친 뒤 정혜근은 “첫 데플림픽인데 이렇게 금메달 딸 수 있어서 너무나 기쁘다”면서 “페어는 저희가 정말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파트너 이수빈 선수에게 고생 많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수빈은 “꿈의 무대에서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해서 기쁘다”면서 페어전에 함께한 동료 정혜근에게 “고생 많았다”고 말하며 격려를 잊지 않았다.
정다인(21·경북전문대)은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국립훈련센터 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50m 소총 3자세 결선에 올라 은메달을 추가했다. 18일 10m 공기소총 혼성 은메달에 이은 번째 메달 획득이다.
정다인은 “혼성에 이어 주 종목이 아닌 3자세에서도 메달을 따게 되어 너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같은 경기에 출전한 김고운(30·BDH파라스)은 결선에서 4위를 기록하며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일본 도쿄 히가시야마토 그랜드볼에서 열린 볼링 여자 2인조 경기에서는 우리나라 선수 모두가 메달을 획득했다. 이찬미(37·전남장애인볼링협회)-허선실(22·경남장애인볼링협회)조는 준결승에서 독일에 세트스코어 2-0(204-153, 197-137)으로 가볍게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고 이어 진행된 결승에서는 말레이시아에 매치스코어 2-0(203-175, 208-180)으로 완승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찬미는 “2021 카시아스두술 데플림픽(개최지 사정에 의해 볼링은 말레이시아에서 개최) 2인조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2인조 금메달을 다시 한번 획득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저희를 지도해주신 감독님과 코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남은 경기에 더욱 집중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선실은 “첫 데플림픽이라 긴장도 많이 하고 걱정이 많았지만 마침내 저도 한국에 금메달을 안겨줄 수 있게 돼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오늘 경기하는 내내 저를 믿어주신 감독님, 코치님, 찬미 언니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남아있을 이벤트에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볼링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는 안형숙(55·강원장애인볼링협회)은 박선옥(46·경기도장애인볼링협회)과 함께한 여자 2인조 경기에서 준결승에 올랐지만, 말레이시아에 매치스코어 1-2(157-140, 151-186, 183-200)로 패하며 동메달에 그쳤다.
안형숙은 “메달을 딴다는 것은 색깔과 상관없이 기쁜 일인 것 같다”면서 “팀을 이루어 함께 환상의 호흡을 맞춘 서로를 믿고 자신 있게 스윙했던 것이 동메달을 딸 수 있었던 비결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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