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이덕희, 2025 도쿄 데플림픽 산뜻한 출발··우승 목표로 최선

2025-11-16     도쿄=공동취재단
16일 일본 아리아케 테니스파크에서 열린 예선 1라운드(64강)에서 이덕희 선수의 경기 모습. ©대한장애인체육회

【도쿄=공동취재단】 2025 도쿄 데플림픽 한국 선수단 기수인 이덕희(세종시청)가 테니스 남자 단식 첫 경기에서 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향한 산뜻한 첫발을 내디뎠다.

이덕희는 16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테니스파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라운드에서 블라디슬라프 아브라모프(개인 중립 선수)를 세트스코어 2-0(6-1 6-0)으로 가볍게 꺾고 2라운드(32강전)에 진출했다.

이덕희는 경기 시작부터 상대의 서브 게임을 가져오면서 기선을 제압했고 이후에도 코트를 지배했다. 날카로운 서브와 정확한 리턴으로 랠리가 이어질수록 아브라모프 힘겨운 모습이었다.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친 이덕희는 1세트를 단 1경기만 내주고 가져왔다. 2세트에는 더욱 압도적이었다. 계속해서 상대를 압박하며 단 한 경기도 내주지 않고 가볍게 승리를 가져왔다.

2023년 9월 첫 출전한 그리스 세계농아인선수권대회에서 단식 우승컵을 들어 올려 데플림픽 출전 자격을 획득한 이덕희는 이번 도쿄 데플림픽에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다음은 첫 경기를 마친 이덕희와 일문일답.

- 첫 경기를 마친 소감은

“기분 좋고 완벽한 경기였다. 앞으로 금메달 목표인데 하나씩 천천히 부상 당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매 경기 집중하고 노력하겠다. 한국에서도 많이 응원해주셔서 힘이 나고 감사드린다.”

- 데플림픽 첫 출전인데 어떤 느낌인지

“낯설긴 했지만 아는 선수가 많아서 좋았다. 좋은 사람들이 많고 재미있다. 다른 대회와 분위기가 느낌이 새롭고 조금 다르지만 좋은 친구와 경쟁 상대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 이번 대회를 대비해 어떻게 훈련을 진행했는지

“(앞서 출전했던) 일본 고배 챌린저 대회에서 연습 이슈도 있었고 체력 부상 관리 준비하다가 도쿄 왔는데 금방 적응돼서 다행이고 앞으로 하나씩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앞으로의 이번 대회 각오는

“결승전 가는 것이 일차 목표다. 물론 금메달 따고 싶고 이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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