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시각장복, 시각장애인 재난 발생 시 대피훈련용 ‘촉각지도’ 제작
2025-11-12 이슬기 기자
【에이블뉴스 이슬기 기자】경상북도시각장애인복지관이 경일대학교 RISE사업단과 협력해 가정 내 대피훈련용 촉각지도를 제작·보급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상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는 ‘재가 중증시각장애인 재난대응역량강화사업’ 일환으로 만들어진 촉각지도는 시각장애인이 거주공간의 구조를 손끝으로 익히며 비상 시 대피 경로를 스스로 파악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경북 내 10개 시지역의 재가 중증시각장애인 50가구에 전달된 상태다.
경일대학교 RISE사업단은 설계 및 제작 과정에 참여해 시각장애인의 촉감 인지 특성을 고려한 3D 프린터로 입체 표기 방식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각 가정의 구조를 실제에 가까운 맞춤형 지도가 완성됐다.
복지관 관계자는 “일부 참여자는 익숙한 생활공간에서도 방향을 인지하지 못해 이동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촉각지도를 활용한 훈련을 통해 공간 구조를 명확히 파악하고 이동 경로를 스스로 익히는 변화를 보였다”면서 “시각장애인들은 재난 상황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보다 안전하게 생활하고, 위기 상황에 스스로 대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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