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송정역, ‘청각장애인 이용 편의’ 텔레코일존 설치 운영

2025-10-01     이슬기 기자
교통약자 우선창구 등에 설치된 텔레코일존.ⓒ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에이블뉴스 이슬기 기자】한국철도공사 광주송정역과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한국장총)이 1일 무인발매기, 플랫폼의 고객대기실에 청각장애인의 편의 제공을 위한 ‘텔레코일존시스템 설치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텔레코일존은 인공와우나 보청기에 탑재된 텔레코일(Telecoil) 기능을 활용해 주변 소음을 최소화하고 안내자의 음성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보청기기 보조장비 시스템이다.

현재 텔레코일존은 서울 은평문화예술회관, 노들섬라이브하우스 관람석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티켓박스, 유성구청 종합민원실, 대전시청 대강당 등 다양한 공공시설에 설치되어 청각장애 및 난청인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활용되고 있는 추세다.

광주송정역 김진옥 역장은 “한국장총의 배려와 관심으로 국내최초로 코레일 역사 내 교통약자 배려창구와 고객대기실에 청각장애 및 고령화 시대 난청인을 위한 텔레코일존시스템을 설치하게 되어 기차역을 이용하는 인원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해 줄 수 있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차역사 내 시설 개선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안전하고 편리하게 역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국장총의 권재현 사무차장은 “광주의 관문인 광주송정역에 보청기기 보조장비인 텔레코일존의 설치는 청각장애 및 난청인의 정보접근성을 강화하고 안전성과 편리성을 보장하는 첫 사례로 코레일에서는 실질적 활용 및 수요조사를 통해 청각장애인의 시설 이용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장종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11월 공공시설 내 보청기기 보조장비 설치를 의무화하는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으며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경기 안성시와 경남 거제시에서는 공공시설 내 청각장애인 편의시설 설치를 의무화한 조례가 통과되어 수요조사를 통해 예산반영 및 설치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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