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형장애인시설 문제 해결책 마련되나
계양구의회 중재 나서…절충안 마련될지 귀추
2009-07-29 장경민 기자
인천 둑실동 대형장애인시설 신축에 반대하는 인천지역 장애인들의 농성이 20여일을 넘겨 장기화되자 계양구의회가 중재에 나섰다.
인천광역시 계양구의회 의장, 부의장을 비롯한 계양구의회 의원들은 지난 23일 계양구청 실무진과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면담을 갖고, 관련 쟁점 사항을 전해 듣고 절충안 제시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인천 장차연) 관계자는 29일 "구의회와 구청 실무자들이 협의해 우리의 요구안에 대한 대책을 내놓기로 해 대시민 캠페인과 집회 등은 일단 이번 주까지 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간 인천장차연은 둑실동의 70인 규모의 장애인생활시설 신축허가 취소와 지역 장애인들의 자립생활 지원 요구안을 내걸고 계양구청과 수차례 면담과 협의를 거쳤으나 구체적 합의사항을 도출하지 못하고 지난 6일부터 무기한 노숙, 천막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인천장차연은 "(구의회가) 이용시설 전환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는 긍정적 태도를 보여 대책 마련안에 대해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