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향숙 의원의 만리장서 이야기[깊은 긍정]

2025-05-14     김대빈 기자

희망으로 엮은 아름다운 삶, 장향숙의 만리장서 이야기 [깊은 긍정].

나는 언제나 엎드린 채 세상을 보아온 사람이다. 두 발로 서서 보는 세상과 엎드려서 보는 세상은 분명히 다르다.

나는 세상을 다르게 보며 살아왔다, 엎드린 사람은 지구의 진동을 더 가깝게 느낀다는 말이 있듯이 … 책은 상실의 삶에서 너덜거리던 내 의지를 바로 세워준 구원의 십자가였다.

캄캄하고 어두운 밤에 책은 희망이라는 별들을 만들어 주었고, 새로운 나를 잉태하는 어머니의 자궁 같은 존재였다고 쓰여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이 출판된 2006년에 장향숙 국회의원님을 소개한 글입니다.

여성 장애인 최초로 국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지은이는 휠체어에 의존하지 않으면 활동이 어려운 중증 장애인이다.

국회의원이 되기 전 그는 한 달 18만원의 보조금을 받아 생계를 이어가던 생활보호대상자였고, 가난한 인권운동가였다.

우리 사회 가장 구석진 곳의 마이너리티로서, 스물두 살에 처음으로 세상의 햇살을 볼 정도로 신산한 나날들이었지만 결코 삶을 포기한 적이 없다.

입으로 그림을 그리는 장애인 화가 조니 에릭슨 타다의 ‘조니와 친구들JAF’이라는 모임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청소년 선교모임 ‘영 라이프’ 활동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세상을 긍정의 눈으로 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영 라이프 활동을 접은 이후 그는, 재활원에서 직업교육을 받고 공장에서 짧은 사회생활을 경험한다. 이 경험은 여성장애인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더불어 여성장애인을 위한 인권운동에 나서는 계기가 된다.

일터에서 처음으로 가슴 떨리는 사랑의 경험을 하고, 사랑에는 스스로 아픔 속으로 걸어 들어가 그 아픔을 껴안을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도 깨닫는다.
사랑을 할 때도, 일을 할 때도 그는 자신의 전부를 건다. 자신의 전부를 걸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상실의 삶에서 너덜거리던 그의 의지를 바로 세워준 구원의 십자가는 독서였고 신앙이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고통스런 삶에서 자신을 다잡고,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열어 가게 만들어 준 것은 바로 삶에 대한 ‘깊은 긍정’이었다고 장향숙 전 의원님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미 20여년 가까이 지났지만 아직도 장향숙 의원님의 생생한 모습을 보는 듯 합니다.
지금 2025년에도 장향숙 의원님은 부산에서 부산여성장애인연합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장향숙 의원님, 장향숙 회장님을 응원하며 여러분도 함께 성원해 주시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행복 하십시오.

제 목 : 깊은 긍정
저 자 : 장향숙
출판사 : 지식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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