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인 한나씨와 가족의 사랑스러운 일상 모험기 ‘자폐특공대’

2025-04-17     이슬기 기자
신간 '자폐특공대' 표지.ⓒRHK

【에이블뉴스 이슬기 기자】진지하지만 웃긴 목사님 아빠, 트렌디한 유튜버 엄마, 인기 웹드라마 작가 첫째, 무심하지만 다정한 막내, 그리고 이 책의 주인공인 둘째 한나씨. 우리 가족은 ‘자폐한나씨’를 지키는 ‘자폐특공대’다!

유튜브 채널 ‘자폐한나씨’에서 즐겁고 소소한 일상을 공유해 온 한나씨의 가족들이 영상에서 못다 한 에피소드를 책으로 담아 펼쳐냈다.

혹여나 ‘자폐특공대’라는 다소 유쾌해 보이는 제목을 보고 흠칫했다면, 지금이야말로 이 가족의 이야기를 만날 때다. 장애인 가정은 슬프고 안타까울 것이라는 선입견이 사라지고, 한나씨와 함께 유쾌하게 살아가는 가족들의 모습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책이다.

최초로 ‘자폐’를 전면에 내세운 유쾌한 가족 에세이인 만큼, 책을 펼치면 자폐 스펙트럼 장애인에 대해 가졌던 편견과 마음속 조심스러움을 내려놓게 될 것이다.

드라마 캐릭터나 길에서 스쳐 지나가듯 본 자폐인의 표면적 모습뿐만이 아닌 다채로운 웃음과 울림이 있는 이야기들로 어느새 한나씨와 가족들의 매력에 빠져든다.

드라마와는 조금 다른 현실 속에서 자폐특공대는 “어찌 보면 해맑게, 또 어찌 보면 슬프게, 하지만 사랑이 넘치게 삶을 이어나가”고 있다. ‘자폐특공대’ 는 우리 사회에 자리 잡은 장애인 가족에 대한 평면적 이미지를 입체적인 존재로 바꿔줄 그 첫 페이지다.

<지은이 김사라·김소영·김진성·김한나·김사무엘, 276쪽, 출판사 RHK, 가격 1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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