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전신마비장애인의 기네스북 오른 대형카페 방문기

2024-02-22     기고/밀알복지재단

밀알복지재단 알TV ‘썰준’에서 콤비로 활약중인 시각장애인 안승준과 지체장애인 이원준이 기네스북에 오른 대형카페에 방문했다.

알TV는 ‘카페에서 휠체어를 타고 돌아다녔더니’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안승준, 이원준이 인천에 있는 한 대형카페에 방문한 영상을 공개했다.

시각장애인, 전신마비장애인의 기네스북 오른 대형카페 방문기. ©밀알복지재단

안승준이 이원준의 휠체어를 밀어주며 카페로 들어섰다. 카페 입구에는 완만하고 넓은 경사로가 있었으며 입구 또한 휠체어가 드나들기에 충분히 넓었다. 두 사람은 어렵지 않게 실내로 입장 후 넓은 공간을 자유자재로 돌아다니며 카페 투어를 시작했다. 휠체어를 타고 이동 중인 다른 손님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한 시민은 장애인 화장실이 잘 되어 있다며 추천하기도 했다. 이에 이원준은 안승준과 함께 휠체어로 남자 장애인 화장실을 둘러보기로 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잘 사용하지 않는 듯, 남자 장애인 화장실 한 켠에는 짐이 적재돼 있었다. 두 사람은 넓고 쾌적하게 잘 만들어 둔 장애인 화장실을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안승준과 이원준은 “(장애인 화장실이 활성화 되도록) 자주 와야 겠다”, “장애인들이 더 열심히 (밖으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시각장애인, 전신마비장애인의 기네스북 오른 대형카페 방문기. ©밀알복지재단

이어 두 사람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2층에 올라가는 등 카페 곳곳을 투어했다. 두 사람은 카페의 엄청난 규모에 놀라워했다. 다만 포토존으로 마련된 공간에는 10cm 정도 되는 높은 턱이 있어 휠체어를 타는 이원준은 들어갈 수 없었다. 안승준은 이원준에게 함께 포토존에 들어가자면서 “이제 연기 그만하고 (휠체어에서) 내려오라”는 매운맛 농담을 건넸다. 그러자 이원준은 “저는 사람들 아무도 안 볼 때 가능하다”고 응수하며 남다른 케미를 선보였다.

영상 말미에는 결국 혼자 포토존에 들어선 이원준이 춤을 추듯 포즈를 취하는 예고편 영상이 등장하며 큰 웃음을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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