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계 선배들 장애인교육 방관했다”

서울시교육감 누구를 뽑을까-⑥장희철 후보

2008-07-15     주원희 기자
서울시교육감 선거 후보 장희철씨. ⓒ에이블뉴스

에이블뉴스와 서울장애인교육권연대는 지난 14일 서울 중구 장충동 만해NGO교육센터에서 30일 서울시교육청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을 초청해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서울장애인교육권연대 등이 마련한 7대 정책요구안에 대해 각 후보들의 정견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정견 발표를 토대로 각 후보들의 장애인교육 비전과 공약을 정리했다. 여섯 번째는 장희철 후보다.

장 후보는 “장애인계 제안에 대해서는 전부다 동감하고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할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교육계 선배들이 왜 방관하고 있는지 답답했다. 어느 후보가 되던 이 제안내용은 꼭 이행해서 장애인교육의 어려움을 해소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장 후보는 이어 “만약 교육감이 된다면 인권교육과정을 첨가해서 초·중·고에서 교육을 실시하고, 장애인 인권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로 키워내고 싶다. 또한 교권을 진정으로 보장하는 서울교육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또한 “우리나라 교육을 망친 것은 교육평준화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교육기회평등정책으로 방향을 잡아야지 결과의 평등을 얘기해서는 안 된다. 아픈 곳에 맞춰 약을 줘야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주장했다.

장 후보는“교육을 받고 싶은데 돈이 없어 받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국가가 충분한 지원을 해야 한다. 모든 초·중·고등학생에게 장기융자제도를 도입하여 저금리·무이자로 1인당 매월 50만원 상당의 교육지원비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육은 기회를 놓치면 할 수 없다. 교육을 위한 복지가 살아있는 행복한 서울교육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희철 후보는 인하대 전자공학과, 인하교육대학원 교육행정과, 숭실대 산업기술정보대학원 전자 및 컴퓨터공학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공업고등학교를 비롯해 11개 중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했다. 현재 장희철 행정사 사무소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