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낙하산 반대 비대위 구성 추진

"이봉화 차관, 후진성과 부패 전형 보여줘"

2008-07-07     소장섭 기자

한국장애인개발원장 선임과 관련한 한국농아인협회 변승일 회장 등의 단식농성이 7일째를 맞는 가운데 복지부 낙하산 인사 반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이 추진되고 있다.

가칭 한국장애인개발원장의 복지부 낙하산인사 반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회는 7일자로 각 장애인단체에 연대 제안서를 돌려 "복지부의 잘못된 인사문제와 무차별적인 권력남용, 장애를 비하하는 차별적 행위 등을 바로잡기 위해 비대위를 구성하고자 한다"고 참가를 요청했다.

비대위 준비위는 이 제안서에서 "장애인계는 한국장애인개발원장 선임과 관련해 장애인계와의 신뢰 구축과 소통, 장애문제에 대한 다양한 경험, 전문성 등을 갖춘 장애인당사자를 선임할 것을 지속적으료 요청해왔다. 이와 같은 정당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복지부는 장애인계가 요구하는 기본적인 인사 원칙조차도 무시한 채 밀실인사와 낙하산 인사, 조직적 인사개입을 하고 있다"고 복지부를 비판했다.

특히 "이봉화 복지부 차관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직접 심사위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특정 인사를 지지해 줄 것을 요청해 투명하고, 공정해야 할 인사문제에 외압을 행사해 스스로가 중립성을 훼손하고 권력을 남용해 제 식구 챙기기 등 인사관리의 후진성과 부패의 전형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장애인후보들이 특별히 뛰어난 분이 없는 것 같다'라고 말해 장애인을 비하하는 차별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아 480만 장애인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의: 전화 02-783-0067 팩스 02-783-0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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