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계 문제는 여야를 초월하자”
한나라당 윤석용 국회의원 당선자
“이 자리에 서기까지 24년이 걸렸다. 장애인은 비례대표로 국회에 간다는 등식을 깨보려 무던히 애를 썼다. 사실 많이 힘들었다. 17시간 서 있는 것은 하겠는데 근육이 딱딱하게 굳어 앉지도 눕지도 못했다. 그래도 여러분들이 도와줘 당선됐다.”
한나라당 윤석용 국회의원 당선자는 지난 4월 3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열린 제18대 장애계 국회의원 당선자 축하연에서 이렇게 장애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서울 강동을에 출마해 당선된 윤 당선자는 “살아온 길대로, 성질대로 살겠다”며 “하루를 국회의원 하더라고 소신 있게 하겠다. 약속한 대로 가난하고 힘없고 소외받은 이 땅의 소수자를 위해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윤 당선자는 “홈페이지에 신문고도 만들어 놨으니 살다 어려운 일이 있으면 다 가져오길 바란다. 보건복지부장관을 자주 찾아가 귀찮게 하겠으며 그래도 안 되면 대통령에게라도 말하겠다. 술값 받는 일, 가정문제 빼놓고는 다 가져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윤 당선자는 현행 선거법과 관련해 “장애인 후보자는 활동보조인을 쓸 수 없는 것, 병역과 관련한 기표방법, 선거장소 등 선거시행에 관해서는 밤을 새워 얘기해도 모자란다”며 “싹 바뀌어야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윤 당선자는 “장애인 문제는 여야를 초월해 한다면 할 수 있다. 힘 합치고 도와주면 분명히 새로운 원년을 만들 수 있다. 장애인 문제라면 당 입장을 떠나 하나 되자. 장애인이 국회의원 되니 달라지더라 하는 말을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힘이 되는 윤석용이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