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인 최초 국회의원 탄생하다

한빛복지협회 회장 역임한 임두성 당선자
장애아낙태 모자보건법 개정 이뤄낼지 주목

2008-04-10     맹혜령 기자
한나라당 임두성 국회의원 당선자. ⓒ한빛복지협회

제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 2번으로 출마해 당선된 임두성 씨는 18세 때 한센병에 걸려 소록도에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한센병 당사자로서 국내 최초로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임 당선자는 지난 2003년부터 한센인 당사자들의 단체인 한빛복지협회 제7대 회장으로 일해오면서 한센인의 인권회복과 복지증진을 위한 다양한 운동을 전개해왔다.

또한 보건복지부 한센사업협의회 위원, 재단법인 육영재단 고문, 국제 IDEA협회 이사로도 활동해왔으며, 특히 지난 17대 국회 마지막 정기의회에서 한센인 특별법 통과를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소외계층을 위한 따뜻한 햇볕과 밝은 빛이 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던 임 당선자는 제18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활동을 소원하고 있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현행 모자보건법의 장애아 낙태 조항을 삭제하기 위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는 발언을 해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