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성 1위…정동영 이회창 이명박 순
대선 후보자 웹사이트 장애인접근성 순위
대선 후보들의 웹 사이트 장애인접근성을 평가해본 결과, 화합과도약을위한국민연대 이수성 후보가 67.4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1위의 절반도 안되는 30.9점으로 8위에 그쳤다.
한국장애인인권포럼은 제17대 대선을 맞아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이틀간에 걸쳐 대선 후보자들과 소속 정당의 공식 웹사이트의 웹 접근성을 조사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전체 평균 점수가 42.5점으로 낙제 수준이었고, 특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수위를 달리고 있는 후보들의 웹 접근성 점수는 30점대 수준에 머물렀다.
오히려 각종 여론조사에서 미미한 지지율을 얻고 있는 화합과도약을위한국민연대 이수성 후보(www.leesoosung.com)가 67.4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한국사회당 금민 후보(www.minnmin.net)가 53.7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www.dpsim.co.kr)는 50.5점으로 3위,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www.ghil.net)는 50.4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 이상 네 명의 후보만이 100점 만점의 절반인 50점을 넘겼다.
5위를 차지한 참주인연합 정근모 후보(www.bestjung.kr)는 47.8점으로 5위를, 열린우리당 정동영 후보(www.cdy21.net)는 37.0점으로 6위를, 무소속 이회창 후보(www.leehc.org)는 36.0점으로 7위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www.mbcamp.net)는 30.9점으로 8위를, 민주당 이인제 후보(www.ijworld.or.kr)는 27.0점으로 9위를,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www.moon21.kr)는 24.5점으로 10위를 차지했다.
경제공화당 허경영 후보와 새시대참사람연합 전관 후보의 웹사이트는 소속 정당 웹사이트와 동일해 평가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한국장애인인권포럼측은 "지난 8월 평가한 결과 41.02와 비교하면 거의 변화가 없었다"면서 "이 땅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대선 주자들이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의 목소리를 듣지 않았다는 반증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장애인들은 제 17대 대선 후보자들의 웹 사이트의 콘텐츠 대부분을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대선 후보자들의 입만 열면 외치는 국민을 위하겠다는 주장이 거짓말이라는 예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