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공학은 자립생활을 위한 필수요소”

자립생활 활성화를 위한 보조공학 역할은?

2006-12-27     신지은 기자
굿잡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지난 15일 개최한 ‘중증장애인의 자립생활 활성화를 위한 보조공학의 역할과 중요성 세미나’. <에이블뉴스>

“보조공학기기는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성공으로 이끄는 효과적인 수단이다.”

굿잡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지난 15일 서울시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강당 세미나실에서 개최한 ‘중증장애인의 자립생활 활성화를 위한 보조공학의 역할과 중요성 세미나’에서 이와 같은 의견이 제시됐다.

이날 서울시 장애인복지과 유시영 장애인복지팀장은 보조공학과 활동보조서비스를 통해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유 팀장은 “장애인의 자립을 위해서는 보조공학과 활동보조서비스의 연계가 필요하다”며 “보조공학은 사회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역량강화에 필수이며 여기에 공학기술로 부족한 인적서비스 즉 활동보조서비스를 추가한다면 장애인의 자립은 양쪽 날개를 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 팀장은 “장애인을 위한 재활보조공학의 실용화를 위해서는 이에 대한 인식개선에 박차를 가해야한다”며 “장애인이 보조공학기기를 이용하는데 부담이 없도록 장애인 당사자 부담의 경감, 지원품목의 확대, 부담금액의 상한선 완화 등 공공의 재정부담과 함께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재활보조기기 시장화 기반조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고용개발원 전영환 연구원은 보조공학을 통한 장애인의 고용활성화는 장애인의 자립생활에 밑받침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전 연구원은 “보조공학 서비스는 장애인의 자립생활 향상을 도모해 통합교육과 고용을 촉진하는 등 중증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절대적 수단”이라며 “보조공학 서비스는 장애로 인한 기능 저하 또는 상실에 대한 생산성 향상 측면에서 가장 효과적인 대체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 연구원은 “보조공학을 통한 장애인 고용활성화를 위해서는 중증장애인 고용창출을 위한 개별화 기술지원과 함께 배려조치의 핵심요소로써 보조공학이 지원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대학교 이근민(직업재활학) 교수는 “손상을 입은 사람과 비장애인이 같은 기능적 능력을 가지도록 도와주는 것이 보조공학”이라며 “보조공학의 성공여부는 사용자와 강한 의지와 보조공학에 대한 긍적적인 믿음이 있다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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