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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휠체어, 자립생활 필수품 입증
외출 2배 이상 증가…일상생활 이용 63.5%
이동시간도 단축…신체적·정신적 건강 향상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05-04-27 19:39:00
전동휠체어가 장애인 자립생활의 필수품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세중·이하 공동모금회)가 지난해 4월 전동휠체어를 기증받은 1천103명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지난해 4월 16일부터 21일까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전화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애인들은 전동휠체어 사용 후 가장 큰 변화로 외출이 크게 늘어난 것을 꼽았다.

특히 전동휠체어 사용 전 주당 평균 2회에서 4.7회로 두 배 이상 외출 횟수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1주일 동안 전혀 외출하지 않거나 한번쯤 외출했던 장애인이 전체의 54.8%(389명)로 절반이 넘었으나 사용 후에는 10.6%(75명)로 크게 줄었다. 자주 다니는 곳의 이동시간도 평균 44분에서 27분으로 17분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동휠체어는 신체적 건강화 생활의 활력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적 건강에 도움이 되는가’라는 질문에 90%가 도움이 된다고 답했으며, 이러한 답변을 한 장애인들은 ‘깨어 있는 시간이 늘었다(39%)’, ‘체력이 좋아졌다(23%)’, ‘아픈 곳이 줄었다(13%)’, ‘식사량이 늘고 규칙적으로 먹게 되었다(10%)’고 답했다.

또한 ‘우울함과 답답함이 줄고 생활에 활력이 생겼다(68.6%)’, ‘다른 사람에게 미안해하는 일이 줄었다(19.6%)’, ‘자신의 판단과 결단력이 생겼다(7.7%)’, ‘가족간의 갈등이 줄었다(2.2%)’고 답하는 등 응답자의 95%가 전동휠체어 이용이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전동휠체어를 주로 어떤 일에 이용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일상생활’이라는 응답이 63.5%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모임 등 사회생활’ 23.4%, ‘학업, 진학 등 교육’ 6.6%, ‘직업 등 경제활동’ 5.9% 순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전동휠체어가 장애인의 자립생활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었지만 주변 편의시설 부족으로 아직 이용에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동휠체어를 가지고 다닐 때 어려운 점’을 묻는 질문에 ‘계단·도로턱 등 물리적 장벽’(83.8%)과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환경’(46.6%)을 지적하는 답변이 많았다. 특히 활동이 많은 20·30대와 대도시에 살고 있는 장애인들이 더 어려움을 호소했다.

‘정부지원의 최우선 과제’로 응답자들은 ‘정부차원의 무상지원’ 72.4%, ‘정부 당국이나 담당자들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 44.1%, ‘건강보험 적용 확대’ 35.9%, ‘구입비용 융자’ 16.9% 등의 순으로 답변했다.

모금회, 올해 전동휠체어 2천230대 기증 예정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 발표와 함께 오는 5월부터 ‘2005, 희망의 동그라미’ 캠페인을 통해 지난해 12월 전경련 회원사들이 기증한 2천230대의 전동휠체어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중증장애인들의 자유로운 이동과 교육 및 취업 기회를 늘려 사회참여 증대, 삶의 질 향상을 돕는다는 목적으로 2002년 135대, 2003년 200대, 2004년 1,103대의 전동휠체어를 지원한 바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세중 회장은 “장애인의 자유로운 이동은 생존 그 자체이며, 장애로 인해 어떠한 차별을 받아서도 안 된다”며 “장애인의 이동이 자유로울 때 비로소 지역사회 일원으로 배우고, 일하고, 여가를 즐기며 더불어 사는 사회를 완성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장섭 기자 (ablenews@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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