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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자녀 치료비 한달 평균 48만6천원
‘치료시간 부족’ ‘치료 횟수 제약’ 가장 불만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교 성인영 교수 조사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05-04-22 13:10:08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성인영 교수. <에이블뉴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성인영 교수. <에이블뉴스>
장애아동 부모들이 자신의 자녀를 치료하는데 쓰는 비용이 월 평균 48만6천원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성인영 교수는 지난 21일 대한재활의학회(회장 박창일) 주최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장애아동의 재활과 복지 심포지엄에서 서울과 경기지역 병원, 복지관 등 총 156곳을 이용하는 장애아동 부모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장애아동 부모들은 치료비의 과중한 부담(49%)보다 치료시간 부족(77%)과 치료 횟수 제약(57%) 문제를 병원과 복지관에 대한 가장 큰 불만으로 제시했다.

치료시간은 1회당 30~40분을 시행하는 경우가 55.5%로 과반수를 넘었으며, 평균 치료시간은 42분이었다. 치료 횟수는 일주일에 2회 이하를 시행하는 기관이 71.2%를 차지했고, 평균 횟수는 2.1회였다.

첫 진단일로부터 재활치료를 시작하기까지 기다려야하는 시간은 언어치료가 평균 13.8개월로 가장 길었으며, 작업치료가 9.4개월, 물리치료가 6.8개월이었다. 이에 따라 장기간 대기와 치료 횟수의 제한으로 여러 치료기관을 다니는 경우가 많았으며, 장애아동 부모들은 평균 2.3곳의 치료기관을 다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기관은 대학병원과 복지관이 각각 66%, 61%로 주류를 이뤘으나, 비인가 사설치료 시설을 이용한다는 응답도 34.8%에 달했다. 장애아동 부모들은 치료시설의 양적, 질적 확충(42%)과 의료비 부담에 대한 보조(33%)를 시급히 개선돼야할 과제로 꼽았다.

한편 소아재활 전담 전문의들의 경우, 운영상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80.6%가 치료공간 및 시설, 치료 인력의 부족문제를 꼽아 가장 많았고, 낮은 의료수가 또한 65.7%로 꼽아 그 다음을 차지했다.

성 교수는 “비록 일부 서울과 근교 경기 지역에 국한된 설문조사였으나, 모든 장애자녀를 둔 부모님들의 공통된 의견이라 생각되며, 지방의 경우 더욱 심각하리라 짐작된다”며 “정책적 보완과 배려 등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소장섭 기자 (ablenews@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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