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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복지관 여성장애인 프로그램 ‘외면’
3곳중 1곳은 미실시…여성기관도 외면현상 심각
성역할 고려한 프로그램 20%…활성화 대책 시급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03-11-27 22:24:08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는 지난 26일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2003 여성장애인 프로그램 실태 및 발전방향`에 대한 워크숍을 열었다. <에이블뉴스>
▲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는 지난 26일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2003 여성장애인 프로그램 실태 및 발전방향`에 대한 워크숍을 열었다. <에이블뉴스>
여성장애인 프로그램 실태조사 결과

장애인종합복지관 3곳 중 1곳은 여성장애인 프로그램을 실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가 26일 발표한 2003년 여성장애인 프로그램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83개 장애인종합복지관 중 여성장애인 관련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곳은 총 55곳(66.3%)에 불과했으며, 향후 예정인 곳도 2곳에 그쳤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특히 장애인복지관 중 11곳은 과거 여성장애인 프로그램을 실시했으나 현재는 중단한 상태로 그 이유는 프로그램 예산부족(18.4%), 여성장애인 참여부족(15.8%), 전담인력 부재(13.2%), 시설환경 부족(13.2%) 등 때문이었다.

또한 여성장애인 프로그램 외면현상은 여성인력개발센터도 매우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대상 여성인력개발센터 35곳 중 프로그램을 실시하지 않고 있는 곳이 31곳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실시 중인 곳과 실시 예정인 곳은 각각 2곳에 불과했다.

이들 센터들은 프로그램 미실시 이유에 대해 예산 부족, 담당인력부재, 기관의 지리적 위치, 접근 성 등과 함께 여성장애인의 참여율과 인식의 부족, 공간 부족 등을 들었다.

더욱이 현재 실시중인 여성장애인 프로그램들 가운데 여성장애인의 생물학적 특성과 성 역할을 고려한 프로그램은 매우 부족한 실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프로그램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장애인 프로그램은 사회교육(교양, 취미) 프로그램이 12.5%로 가장 많았으며, 일회성 행사(나들이 등)가 7.4%, 자조모임 지원이 7.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작 ▲가사 및 외출도우미 서비스 ▲취업 및 부업알선 ▲가사·양육도우미 ▲임신, 출산, 산후 도우미 서비스 등 생물학적 특성과 성 역할을 고려한 프로그램은 전체 프로그램의 2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는 “지금까지 복지정책과 서비스에서 중립성을 견지해온 것이 오히려 몰성적일 수 있다는 비판에 비추어본다면 여성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이 적은 것은 장애인 프로그램에 성인지적 시각이 고려되지 않았음을 의미 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는 여성장애인 프로그램 활성화 대책으로 ▲성인지적 관점에서의 프로그램 개발 ▲프로그램 담당인력의 전문성 강화 ▲기관 접근성과 연계성 강화 ▲여성장애인 프로그램에 대한 예산지원 및 연구 확대 ▲여성장애인 프로그램 전달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안은선 기자 (ablenews@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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