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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와 함께 하는 특수학교 열린 수업
전 국무총리 등 사회명사 10명 일일교사 나서
학생들, 크리스마스트리 제작 등 수업 활기 띠어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03-12-12 15:33:59
 장애인먼저 실천중앙협의회 이수성 상임대표가 박세영 어린이의 트리 장식을 돕기 위해 번쩍 안아 크리스마스 트리에 장식물을 달고 있다.<에이블뉴스>
▲ 장애인먼저 실천중앙협의회 이수성 상임대표가 박세영 어린이의 트리 장식을 돕기 위해 번쩍 안아 크리스마스 트리에 장식물을 달고 있다.<에이블뉴스>
이수성 전 국무총리, 유시민 의원, 이정연 KBS PD 등 사회명사 10명이 장애아동들을 위한 특수학교 일일교사로 나섰다.

장애인먼저 실천중앙협의회(상임대표 이수성·이하 장애인먼저중앙협의회)는 12일 오전 한국우진학교에서 장애아동에게 색다른 인성교육의 장을 제공하고 지역사회에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특수학교 현장체험을 위한 일일명예교사 행사'를 가졌다.

이날 수업은 전교생이 체육관에 모인 가운데 1교시 월요통합수업을 갖은 뒤 총 4개 과목으로 나눠 진행됐다. 일일명예교사들은 각자 맡은 학급으로 이동, 아이들과 함께 수업에 참여했다.

이수성 상임대표,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 조영환 삼성화재 상무, 이정연 KBS 한국방송 PD는 초등부 3·4학년 과정인 열린 교실에서 크리스마스 관련 수업을 가졌다. 또한 최남섭 서울시치과의사협회 부회장 등 4명은 유치부 학생들과 함께 치료교육 수업에 참여했다.

이 밖에 김용욱 국립특수교육원장은 고등부1학년 컴퓨터 교육에 나섰고 대한치과협회 김우성 감사는 체육관에서 고등부 2학년 학생들과 보치아 경기를 함께 했다.

아동들은 유명인과 함께 수업한다는 사실에 기뻐하며 일일명예교사와 학교에 장식할 크리스마스트리를 제작하는 등 수업에 활기를 띠었다.

한국우진학교 최향섭 교장은 "중증장애아동의 경우 촛불도 끌 수 없을 만큼 몸이 많이 불편한 아이들이 많아 대부분 실내에서 갇힌 교육을 하는 편인데 이렇게 새로운 변화를 줘서 아이들 표정도 밝고 매우 즐거워한다"며 "일회성을 띤 행사가 아닌 앞으로도 아이들에게 즐거운 생활을 꿈꿀 수 있는 이러한 기회를 종종 마련해야겠다"고 전했다.

▲ 초등부 3,4학년 열린교실에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기 전에 홈통을 이용해 장식물을 선택하는 게임을 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초등부 3학년 2반 아이들을 맡아 수업을 진행한 유시민 의원은 "특수학교를 처음 방문해 일일교사 체험을 했는데 너무나 예쁜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어울려 수업하느라 시간가는 줄 모르겠다"고 즐거워하는 한편 "장애인도 똑같은 존재로서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사회적인 책무인데 무엇이 문제인지 다 알면서도 제도나 정책이 뒷받침되지 못해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안타까워했다.

여기에 유 의원은 일일교사체험이 끝난 후 아이들과 함께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 아래에 "생각은 아주 힘이 세 단다", "힘내" 등의 문구를 새겨 넣어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장애인먼저중앙협의회는 일일명예교사를 체험을 통해 "아직도 특수학교를 장애인생활시설과 구별하지 못하고 특수교사를 보육개념으로 잘못 이해하는 사례가 있다"면서 "일일명예교사에 참석한 인사들이 특수학교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사회전반에 이를 확대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안은선 기자 (ablenews@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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