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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복지여성국장 면담 성과없이 끝나

이동권연대, 이봉화 서울시 복지여성국장과 면담

박 대표, “서울시가 장애인을 하찮게 여겨” 논평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03-05-19 17:29
 서울시 장애인복지과를 점거농성중인 이동권연대와 서울시측의 면담이 진행됐으나 의미있는 성과에 도출하지 못했다. <에이블뉴스> 에이블포토로 보기 서울시 장애인복지과를 점거농성중인 이동권연대와 서울시측의 면담이 진행됐으나 의미있는 성과에 도출하지 못했다. <에이블뉴스>
서울시 장애인복지과를 점거농성 중인 장애인 이동권 쟁취를 위한 연대회의와 서울시측의 면담이 진행됐으나 의미 있는 성과에 도출하지 못했다.

이동권연대의 서울시 장애인복지과 점거농성이 진행되고 있는 오후 4시경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수위실에서 진행된 면담자리에는 이동권연대 박경석 공동대표와 박현 사무국장이 참석했으며 서울시측에서는 서울시 이봉화 복지여성국장과 정성용 장애인복지과장이 참석했다.

면담자리에서 박경석 공동대표는 이봉화 복지여성국장에게 “이명박 서울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1년 전 발산역 사고에 대해 서울시측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지 입장을 확인해 달라”며 “발산역 사고에 대해 서울시장이 책임을 인정하면 점거농성을 풀겠다”고 말했다.

또 박 대표는 ▲지하철 리프트 고장에 대해 즉각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장애인의 이동을 지원하기 위한 안내점담역무원을 배치할 것 ▲장애인전용 콜택시 운전자를 노동자로 인정하고, 장애인전용콜택시 운행 차량 대수와 운행시간을 확대할 것 ▲지하철과 플랫폼 사이의 넓은 간격에 대한 안전대책을 즉각 강구할 것 등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이봉화 복지여성국장은 “발산역 사고는 민사소송이 진행되고 상황이며 나머지는 지금부터 검토를 해서 시장님께 전달하겠다”고 짧게 답변했다. 이 답변에 대해 박 대표는 “민사소송을 이야기를 하는데 그러면 장애인이 떨어져 죽을 때마다 하나하나 민사소송으로 문제를 풀어야하는가”라고 묻고, “이 문제는 사람이 죽고 사는 문제”라고 반박했다.

▲면담 결과를 동료들에게 브리핑하고 있는 박경석 공동대표. <에이블뉴스>
한편 이봉화 복지여성국장은 “복지여성국 산하에 있는 장애인복지과에 장애인들이 점거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장애인복지과장이 장애인복지업무와 관련돼 여러분들이 이야기할 사항이 있다고 해서 이 면담자리에 나왔다”며 “면담을 통해 우리 국과 관련된 사항은 충분히 이야기를 들었고, 우리국 소관사항이 아닌 나머지 요구사항은 교통관리실이나 관련 국에서 그동안 진행되어온 사항이 있기 때문에 그쪽으로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면담이 끝나고 점거농성장으로 다시 들어온 박경석 공동대표는 “복지여성국장과의 면담을 통해 장애인 이동권연대는 장애인을 얼마나 하찮게 여기고 있느냐는 사실만 확인했다”며 “발산역 사고에 대한 서울시장의 사과가 없는 점거농성을 풀지 않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한편 현재 이동권연대는 복지여성국장과의 면담이 성과없이 끝나자 농성이 장기화될 것을 대비한 준비를 취하고 있다.

소장섭 기자 (ablenews@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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