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내용>

- 오늘의 주인공은 서울시 금천구에 사는 지체장애1급 황백남씨. 황백남씨와 부인 나카야마 마사이씨는 함께 3박4일간 오붓한 가족여행 다녀오셨다고 함.

- 1994년 지인들과 탐승했던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로 인해 목 경추 신경이 손상되면서 장애가 생겼다는 황백남씨는 설 명절 연휴를 맞아 부인과 함께 고향인 전남 당진을 방문하심. 고향이라고 하지만 기차를 타도 마을까지 이동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고 해서 잘 방문하지 못하셨다고 함.

- 어머니, 큰형, 둘째형, 막내동생까지 전부 고향에 살고 있기 때문에, 차량으로 5시간이 훌쩍 넘는 거리지만 가족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피곤함도 잊고 들뜬 마음을 안고 갈 수 있었음. 황백남씨의 아버지는 지난해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는데, 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전 장애를 가지게 된 아들과 사이가 안 좋았다고 함. 아버지에 대한 미안함과 그리움에 산소를 찾아야겠다고 마음먹었고, 지금도 생각하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고 하심.

- 황백남씨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집에서만 지내며 힘든시기도 지냈지만, 조카에게 컴퓨터를 배우며 장애인을 위한 모임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다보니 금천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장 으로 근무하게 되었다고 함.

- 일본이 교향인 부인 나카야마씨는 남편고향의 명절문화가 처음에는 적응하기 어려웠고 결혼 후 처음으로 시댁식구와 보내는 게 조금은 불편하지만 너무나 의미 있는 명절을 보내 기쁨을 느끼셨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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