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농아방송 이은영 앵커입니다.

지난 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었는데요, 투표율 66.2%로, 1992년 제14대 총선 이후 28년 만에 가장 높은 총선 투표율을 기록하며 개표방송 역시 시청률 경쟁이 뜨거웠습니다. 그런데 지상파 방송3사 어디에서도 수어통역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장애벽허물기)은 지난 4월 17일 KBS, MBC, SBS를 상대로 농인의 참정권이 침해당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차별을 진정했습니다.

장애벽허물기는 이날 “도표화 된 득표 상황은 농인이 인지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지만 전문가 좌담 및 선거 설명 등은 음성언어만 있고 수어통역은 없었다”고 밝히고 “유권자이자 투표참여자로서 농인의 방송시청권과 투표 결과에 대한 정보를 받지 못하는 차별을 받았다”고 진정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개표방송은 선거방송의 연장”으로 “‘장애인차별금지법’, ‘방송법’, ‘장애인복지법’에 의해 농인이 원하는 언어나 시청 방식으로 방송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토로했습니다.

부지불식중이든 의도적이든 이러한 차별 행위들이 자행될 때마다 씁쓸해하거나 분노하는 것은 오로지 농인의 몫인데요, 일생생활 속에서 농인이 차별을 진정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속히 도래하기를 희망합니다.

뉴스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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