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 전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준 평창 동계 올림픽이

인기리에 끝났는데요.

특히 우리나라의 강세 종목 중 쇼트트랙과 스피드 스케이팅이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 관심에 보답하듯 쇼트트랙에서는 여자 3,000m 계주와 남자 1,500m에서

금메달 그리고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는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이승훈이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뤄내는 등 좋은 성적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 청와대 홈페이지의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승훈의 금메달을 박탈해야 한다는 청원글이 계속 올라와 트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이유로 한 개인의 실력으로 이뤄낸 성과가 이러한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일까요?

바로 지난 7일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대한빙상경기연맹’

즉 빙상연맹과 관련된 주제로 방송됐는데요.

여기서 이승훈은 빙상연맹 부회장이자 한국체육대학교 교수인 전명규의 가장

큰 혜택을 받은 수혜자로 그려졌습니다.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이승훈의 목에 금메달을 걸어주기 위해서 정재원 선수를 페이스메이커로

이용했고 예전 2011년 동계아시안게임 때도 역시 전명규의 지시로

이승훈보다 더 기록이 좋았던 선수를 페이스메이커로 이용했다는 증언도

더해져 비난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매스스타트 경기가 단체전이 아닌 개인전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의 우승을 위해 누군가는 희생을 했어야만 했던 것입니다.

경기 당시 이승훈과 정재원은 함께 결승에 나섰고 중, 후반까지

정재원이 이승훈의 앞에서 다른 경쟁자들이 체력을 소진할 수 있도록

레이스를 펼쳤고 그 결과 이승훈이 체력을 비축해 선두로 들어와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는 말인데요.

물론 매스스타트가 단체전이 아닌 개인전이기 때문에 개인의 능력이

우선시되어야 하지만 빙상연맹 측에서 다른 선수들에게 희생을 강요했고

이 금메달이 이승훈 개인이 이뤄낸 성과가 아니라 다른 선수들이 만들어낸

메달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과거 전명규는 어깨 부상으로 힘들어하던 故 노진규 선수에게 수술을

미루면서까지 무리한 경기 출전을 요구했다고 하는데요.

자신의 위치를 위하여 선수들이 무조건 메달을 따와야 했기에 누군가는

희생이 필요했습니다.

결국 노진규 선수는 병이 심해져 골육종으로 세상을 떠났고

그의 누나인 노선영 선수는 팀 추월 경기에서 왕따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빙상연맹과 이승훈을 향한 비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쪽에서는

선수의 잘못으로만 몰아 메달을 박탈해야 한다는 것은 심한 처사이고

오히려 적폐 세력인 빙상연맹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됩니다.

뉴스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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