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03-07-15 15:45:33

장애인이 차별 받지 않고 학교현장에서 통합되어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장애인교육권 보장을 위한 ‘장애인교육권연대’가 공식 출범했다.

장애인참교육서울부모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총 14개 단체들은 15일 오전 서울 광화문 앞에서 장애인교육권연대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차별 받고 있는 영·유아 장애인의 교육에서부터 성인 장애인의 교육에 이르기까지 장애인교육권의 확보를 위해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와 장애인단체, 특수교사 및 뜻을 같이 하는 사회단체들이 모여 장애인교육권연대를 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애인교육권연대는 이날 출범식에서 장애인 교육의 공공화, 장애인 교육과 관련된 교육복지제도의 근본적인 개혁 등을 주장하는 정책 요구안 발표하고 ▲장애인교육지원과 설치 ▲장애인교육예사 대폭 확대 ▲장애 영·유아 의무교육 0세부터 시행 ▲초·중등 과정 통합교육 환경을 조성 ▲교육인적자원부에 고등교육관련 전담 기구와 인력을 배치 ▲성인장애인의 교육권을 보장 등을 요구했다.

이날 장애인교육권연대는 결성 선언문 낭독을 통해 “장애학생의 절반이상이 미취학 상태로 방치되고 있으며 성인 장애인 사회교육도 전무한 실정”이라며 “또한 장애진단과 조기특수교육을 받아야 하는 장애영유아의 98%이상이 교육받지 못하고 방치되고 있어 장애인교육의 공공성이 그 출발에서부터 방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현재 전체 교육예산 대비 특수교육예산은 2% 수준으로 특수교육요구아동 출현율(2/7%)에도 미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국고예산 편성에 예산당국이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국가와 교육복지 당국의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장애인교육권연대에 참여하고 있는 14개 단체는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장애인참교육서울부모회, 노들장애인야학, 한국뇌성마비장애인연합, 장애인편의시설촉진시민연대, 전국특수교육과학생회연합, 한국농아인협회, 모두사랑 대전통합교육부모회, Will장애인자립생활센터, 정신지체인전국부모회, 장애인권대학생연대, 서울대장애인권연대사업팀, 최옥란열사추모사업회 등이다.

안은선 기자 ( iharp@able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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