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2003-04-26 14:35:55

장애인 친화적인 시설과 제품을 개발해 장애인들이 당하는 불이익을 해소하고, 장애인에 대한 디자이너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한 디자인 공모전이 열리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디자인 컨설팅 회사인 디자인비즈는 지난 21일부터 ▲장애인의 정보이용에 따른 편의향상을 위한 디자인 ▲장애인의 이동에 따른 편의향상을 위한 디자인 ▲장애인을 위한 단위 생활공간 및 편의공간 디자인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을 주제로 한 홍보 포스터 ▲장애인의 생활 편의향상을 위한 다양한 디자인 아이디어 등 총 5가지 세부 주제로 시각, 제품, 환경 등 3분야의 디자인을 공모하고 있다.

디자인비즈는 "이번 공모전은 디자인비즈가 올해 진행할 예정인 '소수(minority)-다른 사람들과 구별되고 불평등한 집단적 차별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이라는 테마 중 첫 번째 공모전으로 디자이너들의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고 이에 대한 참여를 높이기 위한 첫 시도"라고 전했다.

특히 디자인비즈 임철호 사장은 "이제는 장애인이 죄를 지은 사람처럼 사회의 냉대와 편견 속에서 특정한 시설이나 사회의 한 쪽에서 여러 가지 불편을 겪으며 살아가는 일 없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디자이너가 작은 힘이라도 모아야 할 때가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작품 접수는 디자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유아디자이너닷컴(www.urdesigner.com)'를 통해 이뤄진다. 특히 이 사이트에는 디자인 ▲장애인시설 표준치수 ▲장애인에 대한 에티켓 ▲장애인 실태조사 ▲장애인 보조용품 ▲지체장애인의 주거생활 장애요인 ▲장애인과 이동권 ▲장애인과 정보접근권 등 다양한 자료가 마련돼 있다.

당선작과 관련, 디자인비즈는 최우수상(상금 200만원)과 각 분야별 우수상(각 50만원)을 뽑아 시상하며 당선작 중 제품화가 가능한 디자인은 디자인비즈측 디자이너가 직접 참여해 실제화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참가신청은 6월 28일까지.

소장섭 기자 ( sojjang@able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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