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버스정류장 추위 대피소, 휠체어 사용인들은?

황선일

왜 이 아이디어를 못 내지 여기다 경사로만 해놓으면 바로 내려와서 타면 되는데...

바로 올라가고 바로 내려오면 되는데...

인도 미관을 위해서 이렇게 만들어 놓은 거지만 장애인들한테는 전혀, 미관이 아니잖아요

전혀 도움이 안 되는 미관이지

자막] 부산광역시 (2018.02.21)

온도 차이는 좀 느껴져요? 예 좀 따뜻한 편이에요

저희들 뇌병변장애인이나 근육장애인들은 추위에 진짜 민감하거든요

다리 근육이 굳어버리기 때문에 무조건 추우면 안 됩니다

천막이 (휠체어 바퀴에) 휘감겨서 들어오기가 너무 불편하네요

저는 양손을 쓰는데 힘들었는데 팔을 아예 쓰지 못하는 분들은 전혀 못 들어가겠는데요

앞에 계단이 있어서 저희들이 휠체어를 버리고 걸어가서 (버스를) 타겠습니까?

오로지 턱 없는 길로 돌아가는 방법밖에 없는데...

바로 여기에 완만한 경사로를 설치해놨으면 바로 나와서 바로 (버스를) 타면 되는데...

단 10초면 딱 되는데 2~3분을 뺑 돌아서 타야 되니

일단 비장애인 위주로 만들었기 때문에, 장애인들은 전혀 생각을 안 한 것 같아요

자막] 부산 금정구청 관계자

죄송합니다 다음번에는 조금 더, 훨씬 더 그런 점(장애인 접근성)에 대해서 보완하겠습니다

황선일

아, 이놈의 2개의 계단...

계단 2개 때문에 장애인들이 이렇게 불편을 느끼는데 뭐하고 있는지 구청에서는... 참 답답합니다

촬영협조

황선일

감독 정승천 (daetongreyong@hanmail.net)

*정승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현재 부산지역에서 장애인 문제, 환경 문제 등과 관련한 독립다큐멘터리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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