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단원으로 구성된 관현맹인전통예술단 단체사진.ⓒ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김미경) 관현맹인전통예술단(단장 최동익)은 지난 23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여섯 번째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제6회 정기연주회는 문화예술 및 교육계 인사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 최동익 단장은 “2011년 처음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을 창단했을 때, 누구도 여섯 번째 정기연주회를 생각하지 못했다. 단원들이 흘린 그간의 땀과 눈물이 오늘 이 자리를 만들어냈다”고 말하며 “관현맹인전통예술단 단원들은 앞이 보이지 않기에 오직 소리와 마음으로 관객여러분께 다가갈 것”이라고 정기연주회를 시작하며 인사말을 전했다.

본 정기연주회 프로그램은 ▲만파정식지곡(萬波停息之曲) ▲판소리 심청가 中‘심봉사 눈 뜨는 대목’ ▲거문고와 가야금을 위한 2중주‘청우(淸雨)’ ▲휘모리시조 ‘창내고자’ ▲이생강류 대금산조 ▲생황 협주곡‘풍향(風香)’ ▲사물놀이‘판놀음’등 새로운 레퍼토리로 공연을 진행했다. 또한 유희정(가야금), 이상현(소고놀이, 열두발), 이민하(피리) 등 객원 연주자가 함께 참여하여 공연의 품격을 높였다.

정기연주회를 관람한 한 관객은 “지금까지 여러 공연을 다녀봤지만, 오늘처럼 온 몸에 전율과 소름이 돋은 적은 없었다. 연주자들의 실력에 놀랐고 그들이 전해준 깊이 있는 울림에 감동받았다”고 연주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2011년 창단연주회를 시작으로 2013년 한 ․ 카 수교 50주년 기념 한국일보 초청 캐나다 공연, 2014년 미국 뉴욕 카네기 홀 공연, 2015년 한국-호주 FTA 체결 기념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공연, 2016년 제11차 ASEM 정상회의 몽골 개최기념 주몽골대한민국대사관 초청공연 등 국내외 수많은 공연을 개최하여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시각장애인의 뛰어난 예술성을 알려왔다.

제6회 정기연주회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주식회사 경우EnC, 한풍제약, 고흥곤국악기연구원의 후원으로 진행되었으며, 관현맹인전통예술단 공연과 관련된 문의는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관현맹인팀(02-880-0690) 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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