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는 이용고객 20여명이 1일 오전 11시 초겨울 매서운 날씨에도 시야가 확 트인 감천 변에서 희망의 연을 하늘 높이 날렸다. 연날리기는 복지관에서 인기리에 진행 중인 전통놀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윷놀이와 투호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된 놀이이다.

전통놀이 프로그램은 이용고객에게 여가선용의 기회를 제공하고 회원 간의 친목도모와 삶의 활력을 제공하고자 기획하게 됐다. 또한 문화체험을 통해 전통놀이를 이해하고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으며, 연 만들기로 집중력과 손 기능 훈련을 통해 재활을 도모했다.

종이를 자르고 대나무를 쪼개 붙여 가오리연, 방패연을 직접 만들어 어린 시절 겨울이 시작되면 정월 보름날까지 연을 날리던 어린 시절을 추억하며 동심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연날리기에 심취한 이용고객들은 매서운 바람 앞에서도 추위를 잊은 채 하늘 높이 연을 날리기 위해 감천 변 이곳저곳을 뛰어다녔다.

박선하 관장은 “하늘 높이 나는 연을 보며 잠시나마 장애를 잊고 연과 함께 우리가 날지 않았나 생각된다. 높이 나는 연처럼 우리의 희망과 생각들이 펼쳐져 지역주민과 우리 모두가 하나 되는 그날이 빨리 왔으면 한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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