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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시설·코로나 40년史 장애인복지관 어디로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2-06-22 08:10:55


<장애계 리포트> 2022년 6월 3일
탈시설·코로나 40년史 장애인복지관 어디로

MC: <장애계 리포트>, 에이블뉴스, 백종환대표와 함께합니다.

♣ 백종환대표 인터뷰 ♣

1) 최근 장애인복지관이 가야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정책 토론회가 열렸는데요.
특별히 장애인복지관의 역할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 이유가 있을까요?

답변 : 우리나라 장애인복지는 시설 중심으로 이뤄지다 시설이 아닌 각자 자기가 살고 있는 집을 중심으로 그러니까 지역사회 중심으로 서비스가 처음으로 실시된 곳이 장애인복지관이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살고 있던 장애인들이 복지관을 방문해서 필요한 서비스를 받기도 하고 본인과 관련된 각종 정보들을 얻으면서 이른바 재가 장애인을 위한 이용시설로 장애인복지관이 자리잡았고요.
오랫동안 장애인복지관이 장애인 복지에 큰 역할을 왔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최근 사회복지서비스에서 ‘탈시설’이 중요하게 떠오르고요.
코로나19가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상황 속 장애인복지관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해서 최근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는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장애인복지관 지역사회기반 적극적 역할수행을 위한 모형구축’이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오랜동안 장애인복지에 대한 큰 역할을 해 왔으나 이제 장애인의 새로운 욕구, 새로운 환경변화에 따라서 장애인복지관의 역할에 대해 재정립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 되어 이 문제를 풀어보자는 의미, 배경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장애인복지관이 발달장애인 지원 중심으로, 사람중심, 지역사회 접근 실천 모형 등으로 재정립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주를 이루고 있어서 많은 장애인들의 관심을 갖게 했습니다.

2) 그렇군요.
그럼 토론회에서는 장애인복지관이 가야할 방향에 대해 어떤 의견이 제시됐습니까.

답변 : 이 토론회에 발제를 맡은 서울장애인복지관 최미영 국장은 40년 역사를 지닌 장애인복지관의 패러다임이 장애인의 치료나 보호에서, 이제는 장애인의 권리로 변화되었고요.
또, 탈시설과 같은 지역사회에서의 삶의 보장이나 지원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기에 앞으로는
장애인복지관 기능 정립의 원칙과 방향 설정에 가장 먼저 고려돼야 하는 것은 ‘사람중심 모델로 지역사회접근 모형으로 복지관이 가야 한다고 방향을 새롭게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장애유형에 알맞게 정보와 의사소통 수단, 뿐만 아니라 장애유형에 맞게 자원을 발굴해 이용자들이 각각 서비스도 선택할 수 있도록 복지관에서는 여러 서비스를 확대해야 하고 이 역할이 곧 복지관이 갖는 ‘전문가’ 역할이라고 최미영 국장은 강조했습니다.

장애인복지관의 관행과 문화에 대해서도 최 국장은 ▲관리 중심에서 서비스 중심의 리더십 변화가 반드시 이뤄져야 하고요. ▲ 장애인 이용자 존중의 문화도 생활화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서비스 제공 장소도 복지관, 장애인 기관 등에서 복지관을 이용하는 장애인분들에게 일상 생활을 지원하는 문제나 취업, 고용과 같은 지원들도 복지관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에 기반해서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최미영 국장은 강조했습니다.

3)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장애유형별로 특화된 장애인복지관들이 많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장애유형에 따른 복지관의 역할과 관련한 운영 방향에 대한 얘기도 있었나요?

답변 : 물론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장애인의 구체적 유형별로 살펴보면요.

먼저 지체장애 중심의 종합복지관의 경우 건강과 관련된 지원 프로그램이 도입되어야 하고요.

그리고 복지관 중심이 아니라 지체장애인이 스스로 주도적으로 문화여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자기주도 권한 강화 체계가 도입되어야 하고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들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운영방향이 제시되었고요.

발달장애인 중심의 종합복지관은 발달장애인은 어른이 되면 다른 장애유형과 달리 굉장히 빠르게 노화가 이뤄지는 특성이 있잖아요?

그래서 성인대상, 즉 중,고령발달장애인 중심의 서비스가 늘어나야 하고, 지원체계도 새롭게 구축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되었습니다.

특히 발달장애인 이용자의 역량 강화를 통한 자립생활 지원, 발달장애인 생애주기별 맞춤서비스 지원 강화 등이 복지관의 핵심 서비스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시각장애인복지관은 당사자의 독립적인 삶 지향성, 시각장애인 욕구에 부합한 맞춤형 지원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고요.

농촌, 어촌, 산촌등의 있는 장애인종합복지관의 경우는 그 지역 특성에 맞는 서비스, 정책 등을 개별화하고, 마을공동체 중심으로 복지관을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제시했습니다.

4) 그럼 지금 까지 나온 장애인복지관의 기능 재정립에 대해서 현장에서의 반응은 어떨까요!

답변 : 일단 연구조사에 의한 복지관의 기능재정립에 대한 현장의 반응을 살펴보면요.
전국 장애인복지관 18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곳중 6곳의 복지관은 적용한다고 밝힌 반면 10곳중 4곳은 적용하기 어렵다했습니다.

이 조사 결과는 정말 의외였는데요. 대다수 복지관이 새로운 변화에 대한 새로운 방향에 수긍하리라 생각했는데요. 40%에 이르는 복지관들이 새로운 복지관의 기능에 대해 부담을 갖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유를 보니까요.
지역사회의 환경과의 거리감이라든가 복지관 직원들이 새롭게 제시되는 복지관의 기능에 공감 부족, 그리고 복지관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고 했습니다.

5) 장애인복지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복지관 운영 방안에 대한 제언도 있었겠죠!

답변 : 장애인복지관의 새로운 변화에 대한 연구를 했던 분들이 전국 복지관 직원들에게 새롭게 제시되는 패러다임, 이용자인 장애인 당사자의 깊이 있는 이해와 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요.

더불어 장애인복지관의 새로운 형태의 모형 확산을 위해 각 복지관의 단계별 교육 과정이 필요하고 개별 복지관의 변화 설계를 지원하는 실무지원단 운영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장애인복지관 모형이 전국 복지관에 확산하기 위해 장애인복지관 사업안내에 반영 되도록 하고, 장애인복지관 평가지표에 반영해서 관심을 갖도록 유도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6) 토론회에서 제시된 장애인복지관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장애계와 학계의 의견은 어땠나요!

답변 : 장애인복지관의 변화 움직임에 대해 장애계와 학계 모두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새로운 모형의 장애인복지관의 연구의 핵심인 ‘사람중심, 지역사회 접근 모형’을 이끌어내기 위해 이용자인 장애인 당사자가 우선으로 고려돼야 한다는 점에 크게 기대를 갖는 모습이었습니다.

7) 그럼 장애계와 학계의 지지 이유는 무엇인지 듣고 싶은데요. 먼저 장애계 의견부터 들어볼까요.

답변 : 장애계에서는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권재현 사무차장이 나섰는데요.
권 차장은 “연구에서 제시하는 사람중심, 지역사회 접근의 방법론은 장애인권리보장법과 맞닿아 있다”고 지지 이유를 설명했고요.

그래서 “장애인당사자와 장애인단체가 변화를 요구해왔듯 장애인복지관 역시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발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온 만큼, 지역사회 서비스제공기관으로서 패러다임 전환의 길 위에서 멈추지 말고 계속해 나아가길 바란다”면서 권재현 차장은 기대도 했습니다.

8) 학계의 의견도 정리해주시겠습니까.

답변 : 전북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미옥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뉴노멀시대와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미래 변화에 직면해 장애인복지관에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거시와 미시를 넘나들며 논의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연구결과에 대해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김 교수는 장애인복지 생태계에 필요한 재학습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를 하고 장애인복지관에 대한 지원방식, 개발, 전문성 확보, 장애인복지 지향성에 대한 이해 확산 등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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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경 위원 (marchy@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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