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산책, 앱 속에 길이 있다> 16

보행자용 네비게이션과 화면해설 앱

MC <스마트폰 산책, 앱 속에 길이 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서인환 사무총장과 함께 합니다.

서인환 총장 인터뷰

1) 시각장애인 보행을 위한 여러 가지 앱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뚜벅이는 어쩐 앱인가요?

우리나라 GPS를 이용한 위치 정보는 오차가 몇 십 미터 이상입니다. 자동차의 경우 몇 십 미터는 큰 차이가 아니므로 차도의 안내를 받아 목적지 주변에 가면 그 다음은 눈으로 확인하여 목적지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보행자의 경우 몇 십 미터의 오차는 상당히 큰 오차가 생기는 것입니다. 특히 시각장애인의 경우 주변에 도달을 하여도 목적지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차량에 맞추어진 네비게이션은 어느 정도 속도가 있으면 몇 초 간격으로 위치를 확인하여 변경된 위치로 방향을 안내합니다. 보행자의 경우 몇 초 간격의 이동 거리가 크지 않으므로 이동의 변화를 찾기가 어려워 천천히 걷고 있는 보행자의 변화를 잘 파악하지 못하므로 이동 안내를 잘 하지 못합니다. 뚜벅이는 보행자를 위한 네비게이션으로 더 자주 위치를 확인하여 변화를 측정하여 이동을 체크합니다.

먼저 음식점이나 호텔, 병원 등을 선택하면 주변의 가장 가까운 곳을 찾아 보여줍니다. 검색창에 상호나 주소를 입력하면 현재 위치에서 보행으로 거리와 소요되는 시간을 알려줍니다. 목적지를 선택하면 위성 상태가 좋은지 아닌지를 알려줍니다. 그리고 거리와 소요시간이 화면의 중앙에 오도록 하면 그것이 목적지의 방향을 가리키게 됩니다. 계속 거리를 읽으면서 걸으면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다만 방향과 실제 도로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머리 속에 위치를 잡고 도로 방향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면서 걸으면 됩니다.

2) 보행자를 위한 네비게이션이란 앱도 보행자용 앱인데, 어떤 특징이 있나요?

보통 네비게이션은 상세 지도를 보기 위해 두 손가락으로 지도를 벌리면 확대가 잠시 되었다가 다시 원래대로 되돌아갑니다. 저시력인이 지도의 글자를 크게 하여 보고자 확대를 하면 여러 가지 건물이름이나 상호를 다 읽기 전에 다시 축소가 되어 버립니다. 그런데 이 앱은 확대가 되어도 그대로 확대된 상태가 유지되므로 좌우상하로 손가락을 이동하면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전맹이 사용하기에는 부적절하지만 저시력인이 지도를 보기에는 아주 좋습니다.

3) 소리토피아라는 앱도 목적지를 찾아가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이용하는지요?

소리토피아를 실행하면 소리토피아 메인 페이지입니다. 지역은 북가좌동입니다. 등 앱이 실행되었다는 것과 현재의 위치를 음성으로 알려줍니다. 메인 메뉴에서 환경 설정으로 들어가면 전맹인지, 저시력인지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전맹은 소리로 안내를 하게 되고, 저시력인에게는 글자의 크기나 색상을 선택하게 합니다. 메인 메뉴에는 주변검색, 통합검색, 포털 검색 등의 검색 메뉴가 있습니다. 주변검색을 선택하면 이동서비스, 교통정보, 지역기관의 하위 메뉴가 나옵니다. 이동서비스는 시각장애인 콜택시인 이동지원센터 전화번호가 나타납니다. 장애인 콜택시와 일반택시 전화번호도 검색하여 전화를 걸어 차를 예약할 수 있습니다. 통합검색 메뉴에서는 주변의 전철역의 전화번호를 검색하여 인적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역과의 거리도 표시해 줍니다. 포털검색은 주요 뉴스와 블로그를 음성으로 검색하여 들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음성 지원을 받아 내용을 읽으려면 설정에서 보이스 어시스턴스가 선택되어 있어야 합니다.

4) 시각장애인이 114로 전철역의 전화번호를 알아서 안내 도움을 받기보다 이 앱을 이용하여 승차를 도와 달라고 하면 매우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겠군요.

시각장애인이 자신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앱을 이용하여 안 다음, 전화를 하면 역사의 직원이나 공익 요원은 몇 번 출구에서 만나는 것이 편리한지 파악을 하여 약속을 하고 마중 나가서 승차나 하차를 도와 줄 수 있습니다. 전철의 탑수 위치는 스크린 도어에 점자로 표시되어 있으므로 자신이 4-1문에 있는지, 9-3 위치에 있는지 등 알아서 하차 역사에 전화를 하면 미리 하차 지점에 대기하여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5) 사운드 플렉스라는 앱도 보행에 도움이 되나요?

이 앱을 실행하면 ‘잘 안 보여요’와 ‘잘 보여요’ 둘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됩니다. 시각장애와 전맹이란 표현을 하지 않은 것은 보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와의 용어에 대한 거부감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잘 안 보여요는 시각장애인 전용이고, 잘 보여요는 저시력인과 청각장애인, 색약인, 비장애인용입니다. 이 앱은 보행자를 위한 안내 앱은 아닙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 동영상 제작을 전문가가 아닌 자원봉사자를 이용하여 작성하는 앱입니다. 시각장애인이 화면해설이 필요한 동영상을 요청을 하면 그 동영상을 올려놓습니다. 유투브 동영상은 다운로드 앱을 이용하여 누구나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화면해설 요청 동영상 중 하나를 선택하면 유투브로 연결되어 대사를 쓰고 화면해설을 더빙할 수 있습니다. 비장애인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이 무엇이며, 왜 필요한지, 어떻게 화면해설을 하면 좋은지를 알 수 있고, 화면해설을 실제로 해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시각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 홍보 동영상의 화면해설을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시연)

잘 안 보여요를 선택하면 화면해설하기와 베리어 프리 콘텐츠 등의 메뉴가 나타납니다. 화면해설 메뉴는 화면해설 요청하기와, 화면 해설 작업 중인 동영상, 화면해설이 완료된 목록이 나옵니다. 베리어 프리 콘텐츠는 케인 TV, 손 TV, 영화, 강의, 광고, 뮤직 비디오 등의 메뉴가 나옵니다. 케인 TV는 시각장애인이 음식점 등을 이용하면서 어떤 불편이 있는지와 어떻게 적응하는지 현장 시험을 통해 알아보는 동영상이 있고, 손 TV는 수화 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권반정이 간다, 우리가 몰랐던 시각장애 이야기라는 동영상을 하나 들어보시겠습니다. (시연)

6) 시각장애인의 이해와 인식개선에 도움이 될 만한 동영상도 볼 수 있고, 시각장애인을 위해 화면해설 봉사도 할 수 있는 앱이군요. 참 편리하고 유용한 정보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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