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시각장애인 동료들과 함께 한 김민태씨의 빗속의 캠핑여행

<여행내용>

- 이번 초록여행은 인천에서 고등학생인 아들과 둘이서 살고 있는 김민태씨의 이야기임. 김민태씨는 어릴 때 가정형편상 공부를 하지 못해 현재 특수학교 재학 중에 있으며, 이번에 여행을 신청하게 된 이유는 사춘기에 들어선 아들과의 서먹한 관계를 개선하고 싶어서라고 함. 하지만 여행가는 날이 마침 아들의 시험이 시작되는 날이라서 함께 가지 못하게 되었고 그동안 친하게 지낸 지인들과 충남 공주의 캠핑장으로 다녀옴.

- 여행은 김민태씨를 포함해 시각장애인 4명, 활동보조인 2명 총 6명이서 다녀옴. 장애인복지관에 다니게 되며 알게 된 3명은 중도장애로 처음에 친해지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지금은 같은 장애로 인해 가족보다 더 친밀한 사이가 되었다고 함.

- 김민태씨 일행은 3시간 가까이 걸려 캠핑장에 도착했는데 공기부터가 인천과는 달리 너무 좋았다고 함. 캠핑장은 동물과 공룡 형상의 나무 조각상과 돼지, 사슴, 토끼 등을 키우고 있어 아이들이 즐기기에 좋을 것 같았다고 함. 보이지는 않지만 가축들의 새로운 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참 좋았음.

- 여행 당일 비가 많이 왔는데 비가 오니 오히려 운치가 있었다고 함. 바비큐와 간단한 술로 분위기를 즐겼으며, 2시간가량 소양강처녀, 아파트 등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놀았음. 다음 날은 전날 먹었던 밥도 먹고 가축에게 먹이도 주었음. 밥도 정말 맛있었고 공기도 좋았다고 함.

- 김민태씨는 여행을 하며 아들에게 평소 너무 엄하게 대한 것을 반성하였음. 그동안 사소한 실수조차 용납하지 않았으나 앞으로 아들에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함. 김민태씨는 장애인 역도선수로도 활용하고 있으며, 현재 다니는 학교에서 안마를 배우고 있는데 앞으로 안마사로서도 경제활동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함. 이러한 것들을 차근차근 이어나가기 위해서 이번 초록여행이 새로운 활력소가 되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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