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일자 장애계 뉴스갈무리 *******************

시각장애계를 비롯한 장애계 전반의 소식을 들어보는 장애계 뉴스갈무리>시간입니다.함께 해 주실 에이블뉴스의 이슬기 기자와 지금 전화연결이 돼 있는데요. 여보세요? ( 인사 )

MC(1)- 주말 잘 보내셨습니까? 오늘은 어떤 내용 준비하셨나요?

네, 무더운 여름날, 풍성한 3가지 소식 준비했습니다. 먼저 장애인 편의를 위한 값진 제안이 국무회의를 통해 대통령에게 보고가 됐습니다.

그게 2년전엔데 글쎄요, 어쩐일인지 아직도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이 소식 전해드리구요. 세계적인 성악가를 꿈꾸는 시각장애인 문지훈씨와 함께 취약계층을 위한 서울시 의료안심주택 정보 이어 전달해드리겠습니다.

MC(2): 먼저 첫 번째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장애인의 편의를 위한 값진 제안이 국무회의까지 올라가 대통령에게 보고됐지만. 왜 아직도 미뤄지고 있는건가요?

네. 지난 2013년 9월. 법제처에서 주관하는 국민행복을 위한 법령정비 아이디어 공모전이 있었는데요.

이 공모전에 조봉현씨가 ‘공연장 등 공공시설의 장애인 불편사항 해소’라는 주제로 공모를 했습니다.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선 방안이구요.

봉현씨의 개선방안은 전문가들의 심사결과 우수상을 수상했구요, 이 주제에 대해 법제처에서 프레젠테이션까지 했습니다.

특히 조씨는 법제처 관계자로부터 '우수상 수상 시 보건복지부에서도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구요.

두 달이 지난 11월경 복지부가 청와대 국무회의에 2014정책과제를 보고하면서 조씨가 제안한 내용도 대통령께 보고했다'는 말까지 전해들었다고 합니다.

현재 법제처 홈페이지를 보시면요, 국민참여 입법시스템에서도 이러한 내용을 ‘정부가 국민의견에 따라 법령을 개선한 우수사례’로 소개하고 있고요.

복지부도 2014년도 상반기에 관계 법령을 개선한 것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글쎄요. 관련 법령은 개정되지 않았구요. 현재까지 시행령이 몇 차례나 개정됐지만 조봉현씨의 제안은 반영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MC(3): 조봉현씨가 제출한 편의시설 개선방안은 어떤 내용인거죠?

네. 봉현씨가 제안한 내용. 공연장이나 강당, 그리고 회의실 등을 갖춘 공공시설은 장애인이 불편이 없도록 객석 바닥에서 무대를 연결하는 경사로를 설치해야 한다는 조항을 신설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봉현씨는 “정부는 필요한 경우 지극히 세세한 부분까지 수시로 법령을 개정하면서도 진정 국민들에게 필요하고 특히 소외계층에게 시급히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무시하고 있다라고 분통을 터뜨렸구요.

MC(4) : 장애인들을 위해서 경사로 꼭 필요한 부분이죠. 우수사례까지 해놓고서 또 국무회의에서 대통령까지 보고된 내용이잖아요. 왜 누락됐는지도 궁금합니다. 정부측에서는 어떤 식으로 대응하던가요?

네, 보건복지부의 해명이 쓴 웃음을 짓게 하는데요.

복지부 관계자는 “지난해 시행규칙을 개정하면서 조봉현씨가 제안한 부분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반영이 안됐다는 답변입니다.

이에 올 하반기에는 반영할 예정이라고 해명 했습니다.

MC(5): 답답하네요. 어떤 이유에서인지 반영이 안됐다라는 답변. 책임을 회피하는 것 아닌가 모르겠네요. 꼭 올 하반기에는 반영됐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소식은 무엇인가요?

세계적인 성악가를 꿈꾸는 시각장애인 카운터테너 문지훈씨의 소식입니다.

아픔을 예술로 승화시킨 지훈씨. 최근 ‘아. 대한민국 김연아합창단’에 선발됐는데요. 오는 15일 국민대화합 합창공연에 참가한다고 합니다.

지훈씨는 고등학교 졸업 후 원추각막증으로 한쪽 눈을 잃은 시각장애인인데요.

아픔을 딛고, 대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했구요. 이후 재능나눔 콘서트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왔습니다.

그런 지훈씨, 카스트라토 즉, 여성 음역대 수준까지 가능한 카운터 테너로 평가받는 주목받는 신예라고 합니다. 이를 위해 끝없이 노력을 해왔겠죠.

서울오케스트라콩쿠르, 서울음악콩쿠르, 베누스토음악인연합회 콩쿠르 등 화려한 입상경력의 지훈씨. 올해는 ‘2015 대한민국의 힘, 희망을 주는 인물’로 선정됐다고 합니다.

현재는 보컬그룹 더 ‘파리넬리’ 멤버로 활동하며 크로스오버와 전통 클래식을 넘나들며 대중적인 카운터테너로 성장하고 있구요.

90년생의 젊은 시각장애인 문지훈씨의 성장기. 앞으로도 멋진 성악가로 크길 기대해보겠습니다.

MC(6): 90년생의 젊은 문지훈씨군요. 여성음역대까지 수준이라면 노력도 굉장히 했을텐데 문지훈씨의 성장기. 앞으로도 기대하겠습니다. 다음은 서울시 소식인가요?

네. 서울시가 의료 취약계층을 위해 국내 1호 의료취약계층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을 선보입니다.

이름은 '신내 의료안심주택'이구요. 총 222세대를 공급할 방침입니다/

먼저. 이 의료안심주택이 뭐냐 하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을 드리면요.

서울시의 '임대주택 8만호 공급' 사업의 하나구요, 공공보건과 의료서비스 기능을 공공임대주택에 접목합니다.

의료취약계층이 보건, 복지, 의료서비스를 손쉽게 제공 받을 수 있도록 적용한 맞춤형 주택이라고 보시면 되구요.

위치는 중랑구구요. 서울의료원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닿는 가까운 거립니다.

입주민들이 병원 가까이 살면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근 병원, 자치구, SH공사가 공공인프라가 돼서 건강, 복지, 주거를 전폭 지원하게 되겠죠.

MC(7): 오라~. 보건과 복지 그리고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단 말이죠? 또 시각장애인분들 포함해서 장애인분들 병원이 너무 멀면 찾아가기 힘든 부분이 있는데. 좋은 정책이네요. 규모는 어느정도고 언제쯤 준공하는지도 궁금합니다.

신내 의료안심주택은 연면적 1만3099.58㎡에 2개 동으로 이뤄져있습니다. 지하 1층부터 지하7층까지구요, 총 222세댑니다.

8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내부 마감공사 중이라고 합니다. 오는 8월 입주자를 모집하고 10월부터 입주를 시작하는데요.

특히 눈여겨 볼 만한 점이 주택 내부가 거동이 '무장애(barrier-free) 공간'으로 만들었다는 겁니다.

현관문, 화장실 등에는 미세한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가 있는데요, 일정 시간 이용하지 않을 경우 관리사무실로 자동 연락됩니다. 입주자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파악할 수 있게 있겠죠,

또 가구마다 비상벨이 설치됐는데요,. 입주민이 위급시 비상벨을 누르면 관리사무실로 연결되구요.

관리사무실에서는 상황 위급 여부에 따라 119 또는 서울의료원 응급치료센터로 바로 연락을 취할 수 있겠죠.

MC(8): 오~ 장애인분들이나 노약자 분들은 응급상황이 많으신데 위급상황에 대처가 좋겠군요. 또 다른 복지 서비스가 있나요?

네 있습니다. 의료안심 공공임대주택의 취지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서비스를 전폭 지원합니다.

주거‧생활지원 상담은 물론이구요. 중랑구-단지 내 복지서비스 연계, 입주민 건강관리 등입니다.

우선 SH공사는 관리사무소에 입주민 생활지원이나 주거 상담을 위한 전문인력을 배치해 입주 후에도 맞춤형으로 지원하구요.

SH공사는 설계 단계부터 입주자 특성을 고려해 안부확인용 움직임 감지센서, 무장애 설계, 응급상황을 대비한 비상벨 등을 설치합니다.

또 서울의료원 같은 경우는 입주민의 건강관리를 위해 다목적홀 등 단지 내 시설에서 의료진이 무료 건강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구요,

보건소와 상호협력해 웃음치료, 우울증 예방, 암예방을 위한 건강관리 등 건강강좌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MC(9: 많은 분들이 입주를 원하실 것 같은데. 입주자는 언제 모집하고 신청자격은 어떻게 되는지도 정리해주시죠.

네. 서울시는 8월중에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인데요.

입주자격은 장애인, 서울에 거주 중인 자 가운데 만65세 이상 고령자, 만성질환관리제도 대상자 등이구요.

자세한 내용은 8월 중 입주자모집 공고를 통해 안내할 방침입니다. 총 222세대 가운데 약 13% (29세대)는 장애인 우선공급할 예정이구요.

MC(10): 네 오늘도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 에이블뉴스 이슬기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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