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농아방송 박민호 앵커입니다.

여전히 코로나19라는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 7일, 영국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바이러스성 감염병인 ‘원숭이 두창’의 감염 사례가 미국과 유럽, 호주 등 최소 18개국에서 170건 이상 보고되고 있습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동성애 남성 사이에서 감염된 사실을 밝히며 감염 경로에 대해서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전문가들은 성소수자 혐오를 조장할 수 있다고 비판하며, 밀접한 신체 접촉으로도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세계 곳곳으로 퍼지면서 코로나19와 같이 급속도로 확산될 거라는 우려가 있지만 전문가들은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하고 있는데요. 원숭이 두창이 공기 중으로 퍼질 수도 있다는 소문과는 다르게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피부나 상처 등을 통한 접촉 가능성이 더 크다며 공기 중 감염 및 전파는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원숭이 두창의 해외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원숭이 두창 발생국가를 방문한 여행객을 대상으로 발열체크와 건강상태질문서를 받기로 했습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해외여행 증가와 또한 최장 21일에 달하는 잠복기를 고려할 때 해외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라고 말하면서 "원숭이 두창은 코로나19와는 달리 전파력이 높지 않고 충분한 경계는 필요하지만 과도한 불안감은 불필요하다"라고도 전했습니다.

현재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원숭이 두창 백신 접종을 준비 중인 미국에 이어 유럽 각국도 백신 접종을 고려 중인데요. 방역 당국도 원숭이 두창 백신의 국내 도입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며 구체적인 논의가 진전됐을 때 추후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어뉴스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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