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농아방송 이은영 앵커입니다.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불법 침공하면서 여전히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경제,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재를 가하며 러시아를 압박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국제사회의 비난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가짜뉴스를 대대적으로 전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친푸틴 성향 언론과 소셜미디어 채널 등을 통해 러시아의 자국민들에게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러시아의 일방적인 공격에도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용기 있게 맞서고 있다는 내용이 온라인상에 도배되자, 이후 러시아는 자국민들을 향한 정보통제, 가짜뉴스 유포 등을 통해 진실을 왜곡했다는 것인데요. 하루에도 수십 개에 달하는 가짜뉴스의 대부분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해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각종 피해 여부가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입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 2월, 러시아 측의 폭격으로 깨진 유리 파편에 얼굴을 다친 민간인 여성의 사진은 러시아의 비인도적인 침공을 비판하는 상징으로 각국 신문의 표지를 장식했습니다. 이로 인해 러시아는 사진 속의 여성이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로, 얼굴의 피도 포도 주스처럼 보인다는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더불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민간인에 대한 공격도 부인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가짜뉴스는 러시아의 언론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로이터통신은 소셜미디어인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러시아의 폭격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한 병원과 관련해 허위 주장이 담긴 러시아 측 게시물들을 삭제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는데요. 삭제된 게시물은 주영국 러시아 대사관이 올린 것으로, 이 중에는 '가짜'라는 빨간 라벨과 함께 폭격당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 도시 마리우폴의 산부인과 및 어린이병원 관련 사진이 포함됐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내에서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차단하고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쟁으로 규정하는 매체를 처벌하는 언론통제법을 시행하는 등 소셜미디어와 언론을 탄압하고 있지만, 러시아의 만행은 현재 국경을 넘어 전 세계로 퍼져 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수어뉴스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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