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진행된 신년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YTN캡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신년기자회견 모두발언의 대부분을 경제에 할애하면서도 장애인 등 사회약자와 관련된 복지 분야(포용국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성장의 혜택을 함께 나누는 포용적 성장이 필요하다. 사회안전망과 고용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짜겠다”면서 “지난해 기초연금과 장애인연금을 인상하고 아동수당을 도입했다. 올해는 기초연금과 장애인연금을 저소득층부터 30만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건강보험 보장성을 획기적으로 확대해 이미 많은 분들이 의료비 절감혜택을 보고 있다. 올해는 신장초음파, 머리·복부 MRI 등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한방과 치과의 건강보험도 확대된다. 건강보험 하나만 있어도 큰 걱정 없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새해부터 아동이 있는 모든 가정에 아동수당이 지급되고, 대상도 6세 미만에서 7세 미만으로 확대된다”면서 “국공립 어린이집은 2017년 393개소가 설치됐고 지난해에는 목표치인 450소를 훌쩍 뛰어넘은 574개소가 확충됐다. 오는 9월부터 500세대 이상 아파트 단지에는 의무적으로 설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온종일 돌봄서비스를 받는 아이들도 지난해 36만명에서 2022년 53만명으로 대폭 늘려나갈 것”이라면서 “맞벌이 가정 초등학생 10명 중 8명은 국가가 지원하는 돌봄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문 대통령은 1조원 규모의 문화 분야 생활 사회간접자본 조성계획을 밝히며 장애인도 혜택을 누릴 수 있음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1조원을 투자해 문화분야 생활 SOC를 조성한다. 장애인체육시설 30개소가 건립되며 저소득층 장애인 5000명에게는 스포츠강좌 이용권이 지급된다”면서 “정책의 크고 작음, 예산의 많고 적음을 가리지 않고 포용국가의 기반을 닦고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공동의 목표를 잃지 않고 우리는 여기까지 왔다. 우리는 추위 속에서 많은 것을 이뤘다”면서 “평화도, 혁신 성장도, 포용국가도 우리는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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