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원격생활안전서비스 개요. ⓒ서울시

시각장애인이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카메라를 통해 길안내 등 일상생활 전반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가 시각장애인의 중심에서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의 빈틈을 보완하고 시각장애인이 외출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시각장애인 원격생활안전서비스를 추진 중에 있기 때문.

우리나라에 등록된 시각장애인 수는 25만 2825명(2014년 12월 기준, 보건복지부)이다. 다수의 시각장애인들은 혼자서 일상생활을 하고 통근·통학 등 거의 매일 외출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각장애인의 외출빈도는 거의 매일이 72.4%로 가장 높았고 주 1~3회가 17.3%, 월 1~3회가 7.9% 순으로 나타났다.

외출 목적은 통근·통학이 41.6%로 가장 높았고 산책이 20.9%, 친척·친구·이웃방문이 13.9%로 순을 이었다.

특히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안전사고를 경험한 시각장애인이 67%로 집계됐다.

시각장애인 원격생활안전서비스 내용 및 시나리오. ⓒ서울시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시각장애인 원격생활안전시스템을 구축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시각장애인이 대기하고 있는 도우미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구축된 영상 또는 서비스 서버는 도우미에게 도움요청을 알린다.

이들이 도움요청을 수락하면 도움을 요청한 시각장애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서비스 내용은 음식물의 유통기한 확인, 의약품 복약안내, 외출시 안전사고 예방, 교재낭독, 지하철 이용 경로 안내 등이다.

송수신 출력 가능 기기 등 제공

서울시는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시에 거주하는 1~2급 시각장애인 500명에게 웨어러블 카메라를 무상배부할 예정이다.

이 기기는 시각장애인의 시선과 일치하는 헤드셋 모양의 웨어러블 구조이며 고화질 영상 전송을 위한 500만 화소 이상을 지원하는 HD카메라다.

특히 스마트폰과 유선 또는 무선 연동이 가능하며 실시간 영상 송출 및 음성 송·수신도 가능하다. 이 기기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도우미에게 실시간 영상을 전송한 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여기에 서울시에 거주하는 1~4급 시각장애인 500명에게는 주변을 촬영하기 편하도록 신체에 스마트폰 탈부착 할 수 있는 남녀공용 제품(밴드식, 포켓식 등)을 무상배부 한다. 단, 웨어러블 카메라 선정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서비스 위한 앱 개발도’

서울시는 시각장애인과 도우미를 위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개발에도 착수한다.

시각장애인용 스마트폰은 시각장애인이 이용을 하는데 편리하고 간편하게 구성되며 시각장애인은 GPS 위치정보를 전송할 수 있고 데이터 통신을 이용한 양방향(시각장애인↔도우미) 간 음성통화가 가능한 기능이 포함된다. 또한 주변상황을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실시간 송출할 수 있는 기능도 담기게 된다.

도우미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는 도우미가 시각장애인의 실시간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과 데이터 통신을 이용한 양방향 음성통과 기능이 담긴다. 특히 시각장애인의 카메라를 원격제어할 수 있고 GIS 연동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 시스템을 구축하면 시각장애인들이 사회생활 등을 하는데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오는 7월까지 사업자를 선정하고 11월에는 시범운영을 할 것이다. 이후 전국적으로 이 시스템을 확대시켜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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