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가 29일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이동권 투쟁에 대한 맹비난을 두고“장애인과 비장애인 갈라치기”라면서 반성 및 사과를 촉구했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25일부터 자신의 SNS를 통해 전장연의 지하철 타기 선전전을 맹비난하고 있다. 서울경찰청과 서울교통공사를 언급하며 “시민을 볼모로 잡는 부조리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공권력 행사 주문을 말하는가 하면, 지난 28일은 “비문명적인 불법시위에는 사과는 없다”며 장애인의 시위를 혐오행위로 치부하기도 했다.

장애인위원회는 “ 장애인들은 윤석열 당선인에게 장애인의 이동권과 교육권, 노동권과 탈시설 권리라는 헌법상 보장된 기본권 실현을 위해 인수위원회에서 장애인 권리예산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했을 뿐”이라면서“이 대표의 행태는 과거 여성들과 흑인들이 참정권과 민권투쟁을 위해 거리로 나섰을 때 사회질서를 어지럽힌다고 비판한 극우파 백인들과 무엇이 다르겠냐”고 비판을 쏟아냈다.

이어 “이번 갈라치기의 희생양은 장애인이지만 다음에는 누가될지 우리는 아무도 모른다”면서 “전장연 시위를 ‘비문명적 관점의 불법 시위’로 규정하고, 사회적 약자이자 소수자인 장애인도 엄벌의 대상임을 강조하여 장애인들을 공포에 휩싸이게 한 언술에 대해 진심어린 반성과 사과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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