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장애등급제에 대해 장애인들의 존엄성을 무시하는 것으로 폐지의 뜻을 밝혀, 대선공약에 포함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

문 후보는 20일 오전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서울 강북구 우이동 북한산 둘레길 산행을 마친 뒤 장애인 정책에 대해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는 장애인들에게 너무나 불편한 너무나 기회가 없는 나라다. 장애인들이 차별 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면서 "장애등급제는 장애인들의 존엄성을 무시하는 것으로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애인들에 대한 지원이 많이 늘어야 한다"면서 "장애인연금도 15만원인데 너무 적어 20만원 이상으로 인상해야하고, 장애인활동지원 대상도 대폭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각장애인들의 직업과 관련 "독점적인 기회를 줘야한다는 정책(안마사)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것이 오히려 시각장애인들이 제대로 능력을 발휘할 수 없도록 만들고 오히려 가두게 된다"면서 "그런 식의 보호도 필요하지만, 능력이 있고 오히려 더 큰 장기들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반직종에서도 똑같은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시각장애인은 정보에 접근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과거에는 점자책에 의존했는데 요즘은 컴퓨터, 정보통신 기술이 발달했기 때문에 정보통신기술에도 장애인들이 똑같이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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