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민주통합당 최동익 의원이 평창동계스폐셜올림픽 조직위원회 임병수 부위원장에게 질의하는 모습. 국회 인터넷중계 캡처. ⓒ에이블뉴스

민주통합당 최동익 의원이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에서 제2의 이인국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지적장애 관련 전문 인력 보충을 주문했다.

최 의원은 지난 4일 열린 국회 ‘평창동계올림픽 및 국제 경기대회 지원특별위원회’에서 런던장애인올림픽 대표 이인국 선수의 사례를 설명하며,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선수는 지난 31일(현지시간) 런던장애인올림픽 지적장애 S14 남자배영 100m 예선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지만 IPC(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규정에 따라 실격 처리됐다. 결선 진출자들이 20분전까지 퍼스트 룸에 들어가야 한다는 규정 때문으로, 이 선수는 시간을 초과했다.

최 의원은 "우리나라 지적장애 선수가 3분 늦어서 (런던장애인올림픽 수영)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다"며 "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에) 2천여명의 지적장애인들이 출전하는 만큼 원활하지 않은 경기 진행이 염려 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조직위 내에 장애 관련 전문 인력이 3∼명 밖에 안 되는 걸로 아는데, 이번처럼 결선에 진출하지 못한 선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지적장애 관련 전문 인력을 확실하게 보충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조직위 임병수 부위원장은 “강원도 공무원, 대한장애인체육회 등에서 파견된 인원이 45명 정도 되고, 현재 별도로 장애 관련 인력을 뽑고 있다”고 답변했다.

최 의원은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장애인체육회 산하 단체의 감사를 철저하게 해 줄 것을 요구했다.

최 의원은 "장애인경기단체들이 정부 예산으로 받은 실탄 총알을 판매 한 것이 (2010년) 감사에서 적발됐는데 문광부가 형사고발 하지 않았고, 대한장애인체육회를 감사하니 회장이 비리를 저지른 것까지 적발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 의원은 "장애인체육회가 장애인 선수들의 육성 계획을 만드는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되는데, 실질적으로 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문광부가) 대한장애인체육회 산하 단체의 감사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문광부 최광식 장관은 “장애인 사격 실탄 비리 문제는 2010년 전 집행부에서 있었는데, 전 집행부는 모두 사퇴했다”면서 “현재 새로운 집행부가 구성됐고, 부당으로 집행된 국고 보조금은 모두 반환조치 됐다”고 설명했다.

최 장관은 윤 회장과 관련된 지적에 대해 “기소되어 재판 중으로 아직 판결 안 나왔고, 규정이 기소된 상태에서는 회장을 그만두게 할 수가 없다"면서 "판결이 나오면 그만두게는 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이 밖에도 최 의원은 '2014인천아시아장애인경기대회', '2018평창동계장애인올림픽'의 대회 운영 계획 등을 빠른 시일 내 수립 해 보고해줄 것을 요구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