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의 의정활동 계획을 밝히는 이정선, 박은수, 곽정숙 의원(사진 좌측부터). ⓒ에이블뉴스

장애계 비례대표 국회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17개월을 남긴 임기동안의 의정활동 방향을 밝혔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23일 오전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장애계 비례대표 국회의원 의정활동보고회’를 주제로 한 “제4차 장애인최고지도자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이정선(한나라당)·박은수(민주당)·곽정숙(민주노동당) 의원이 참석해 이구동성으로 장애인들의 하나된 목소리와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소개했다.

이정선 의원은 “4년 임기가 끝날 때까지 장애인시설에서의 장애인 인권유린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이라면서 “발족한 장애인시설 인권점검단이 올해 미인가 장애인시설에 대한 점검을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2008년과 2009년 국정감사에서 장애인생활시설 및 미신고 장애인시설의 인권침해 문제를 파고들었다.

박은수 의원은 ▲장애인활동지원법 무효화 운동 ▲조속한 장애인등급제 개선 및 성년후견제 도입 ▲장애인연금 대상 및 금액 확대 ▲국회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확대 및 장애인 고용 확대 등에 힘을 기울여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한 “‘보건복지부 장애인서비스 지원체계 개편 기획단’의 활동을 철저히 감시하고, 장애인연금이 2018년까지 2배로 상향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한 뒤 “장애인의 완전한 참여와 통합을 성취해 나가기 위해 장애인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며 장애인계의 지지와 협조를 부탁했다.

곽정숙 의원은 “임기가 하반기로 가고 있다. 이전에 법안 발의에 힘을 기울였다면 앞으로는 통과에 집중할 것”이라며 “좋은 법안이 통과되려면 장애인계의 호응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곽 의원은 올해 19건의 법안을 대표발의, 임기 동안 총 78건의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중 현재 해당 각 상임위원회에서 통과되어 본회의 통과를 기다리고 있는 법안은 중증장애인근로지원인제도 도입을 위한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개정안’, 정신장애인 차별시정을 위한 ‘유선 및 도선사업법개정안’, ‘사회복지사 처우개선 법’ 등 4건이다.

한편 조창용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공동대표는 포럼 시작에 앞서 “올해 마지막 정책포럼에서 장애계 비례대표 의원들의 의정보고회를 갖게 됨을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내년 장애등급심사 등 풀어야할 문제들이 산재해 있지만 함께 협력해 소통하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3일 오전에 열린 ‘장애계 비례대표 국회의원 의정활동보고회’를 주제로 한 “제4차 장애인최고지도자포럼” 모습.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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